부도덕. 부패 판치는 선거, 도민들이 나서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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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도덕. 부패 판치는 선거, 도민들이 나서달라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0.05.13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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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희범 예비후보 기자회견 '후보 모두' 비판,도민에 호소
     



고희범 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는 13일 오전 11시 자신의 선거사무실에서 긴급기자회견을 통해 "부도덕·부패가 판치는 구태의 위기상황에 제주도민들이 함께 나서 달라"고 호소했다.

고 예비후보는 "이번 지방선거는 제주가 구태를 청산하고 새로운 미래의 길로 나가느냐, 아니면 이대로 과거에 발목 잡힌 채 절망의 나락으로 떨어지고 말 것이냐 하는 운명적인 기로에 서 있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최소한 돈선거, 줄세우기 등의 낡은 수법에 의해 치러지는 선거의 시대는 이제는 끝났다"며 "공정한 경쟁과 성숙한 대결의 이뤄지리라 생각했지만 이런 저의 생각은 역시 순진한 것이었고 정책선거에 대한 최소한의 판이 만들어지기도 전에 선거판은 부도덕과 부패의 얼룩진 판으로 급속히 변질되고 말았다"며 강도높은 비판의 칼날을 세웠다.

고 예비후보는 "성희롱 전력자가 유력도지사 후보로 떠오를 때부터 제주의 치욕은 시작됐다"고 지적하고 "이번에는 돈뭉치가 선거판을 추하게 더렵혔다"며 다른 후보들을 싸잡아 비판했다.

"우 예비후보의 무대응 논리와 매니페스토 뒤에 감춰진 그 후보의 도덕성 문제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았고, 현 예비후보는 공천후보 박탈이후 출마를 저울질 하고 있다"고 지적한 고 예비후보는 강상주 예비후보의 무소속 출마에 대해서는 "공천경쟁에서 탈락한 여당 후보가 공천후보 취소사태를 빌미로 또다시 탈당과 더불어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고 나섰다"며 "그 후보는 '눈 먼 권력욕'이라고 밖에 표현할 길이 없다"고 꼬집었다.



고 후보는 "심지어, 최근에는 제주도 전역에 도지사 선거와 관련한 공포정치의 망령이 되 살아난다는 우려가 들려오기 시작한다"며 "공무원과 업자를 줄 세우는, 있어서는 안 될 구태의 극단적 수법을 이용하려는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고 예비후보는 "제주사회의 안녕은 요원해지고 자치독재, 제왕 도지사가 벌이는 공포정치의 망령이 제주사회를 잠식하고 뿌리내리는 되돌릴 수 없는 불행이 도래할지 모르다"고 토로하고 특히 "제주도지사 선거를 둘러싼 작금의 상황은 '위기'라고 밖에 할 수 없다"며 "부도덕과 부패, 무책임이 판을 치는 이 위기상황을 바로잡고 선거자체를 상식적이고 정상적인 차원으로 돌려놓기 위한 비상한 도민사회의 노력이 절실하다며 도민들을 향해 호소했다.

고 예비후보는 러닝메이트 관련해서는 "일정을 맞추지 못해 공개를 못했다"며 "향후 법적인 절차에 맞춰서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고 예비후보는 15일 후보 등록과 함께 선대위를 발족, 남은기간 동안 선거운동에 총력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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