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표심 훔치려 하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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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표심 훔치려 하지 말라"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0.05.31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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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희범 후보 긴급기자회견 '한나라당 정권에 맞선 적자' 강조
고희범 후보


고희범 민주당 제주도지사 후보는 31일 오전10시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선거과정에서 한나라당 정권에 맞서기 위해 민주당의 공천 후보로 선출된 저의 위치가 일부에 의해 의도적으로 왜곡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고 후보는 특히 "제주는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을 국민적 심판대에 올리는 야권연대 후보 단일화를 이룩한 전국 최초의 지역"이라고 역설하고 “그 연장위에 저 고희범이 서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저는 민주당의 검증을 통해 공천한 민주당 후보"라고 강조한 고 후보는 "야 3당 후보의 합의된 절차에 의해 공히 선출된 야권연대 단일 후보"라고 말했다.

그리고"저는 수십 년 한국 민주주의를 위해 독재에 맞서온 민주당, 서민과 중산층의 정당 민주당의 적자이자, 한나라당 정권에 맞선 반 한나라당의 적자임을 자 한다"라고 강조했다.

고 후보는 또 "문제는, 어찌된 일인지 이번 선거과정에서 한나라당 정권에 맞서기 위해 민주당의 공천 후보로 선출된 저의 위치가 일부에 의해 의도적으로 왜곡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우 후보를 겨냥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 후보는 민주당이 자신의 '정치적 뿌리'를 운운하면서 도민들을 현혹하고 있다"며 "특히 저와 함께 일할 생각을 가지고 있다면서 마치 내밀한 교감이라도 있었다는 듯 저를 지지하는 표심을 훔치려 하고 있다"고 성토했다.

또한 "저는 관권 기득권의 지배하에서 표류하는 제주를 일으켜 세우고자 이번 선거에 나섰다"며 "이 과정에서 쓴 소리도 많이 듣고 따가운 질책과 충고도 많이 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희 양심을 걸고 호소한다"고 밝힌 고 후보는 "군사독재의 암울한 시대를 뚫고 나온 우리사회의 방향을 분명히 바로 보고, 또한 낡은 구태를 벗고 새로운 비전으로 제주의 도약을 일궈낼 적임자는 저 고희범"이라고 강조했다.

고 후보는 "4년 동안 제주사회를 갈등과 혼란으로 몰고 갔던 지금의 도정이 지난 2006년 선거에서 반 한나라당 명분에 기인한 왜곡된 사표방지 논리의 결과였다는 점을 뼈저리게 되새겨야 할 시점"이라며 "다시는 과거의 오류를 되풀이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고 후보는 “저는 얄팍한 정치논리나 표심을 의식해 행동하지 않겠다"며, "이런 저의 충정에 대한 깊은 이해와 믿음을 다시 한 번 간곡히 호소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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