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 우롱하는 새누리당 경선 '룰'”
상태바
“도민 우롱하는 새누리당 경선 '룰'”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4.03.12 14: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우 지사, ‘기존경선 통해 아름다운 경선 실시해야’강조
"특정인 한 사람 배려해 경선룰 바꾸자는 것은 궤변"

우근민 제주도지사
“기존 당원들의 권리가 정치흥정의 대상이 돼서는 안 된다.”

 

우근민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12일 오후 2시 도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자고 일어나면 바뀌는 듯한 새누리당 제주도지사 경선 룰 변경을 놓고 전국적으로 논란거리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우 지사는 “지난 11일까지는 제주에서 100% 여론조사 경선은 불가하다는 게 당의 원칙이라고 했는데 오늘은 제주가 취약지역이기 때문에 예외적인 룰을 적용할 수도 있다는 입장을 180도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우 지사는 “무소속이었던 저의 새누리당 입장을 전후해 저와 뜻을 함께 하겠다는 저의 지지자들 다수가 새누리당에 입당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러한 현상은 저 뿐만이 아니라 다른 후보들도 마찬가지인 것”으러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선거를 앞두고 당원 배가운동을 하는 것은 어느 선거든, 어느 당이든 공통적인 현상이라며, 이러한 노력은 오랫동안 해당 출마예상자들의 당의 기여도를 평가하는 지표로 활용되어 온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저의 지지자들의 새누리당 입당은 통상적으로 용인되어 왔던 일이며, 당에 혼란을 주기 위함이 결코 아니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우 지사는 “이제 와서 이를 문제 삼고, 특정인 한 사람을 배려해 경선 룰을 통째로 한다는 주장은 그간의 현실을 무시하고, 정상적인 것을 비정상적으로 꿰맞추는 궤변이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


우 지사는 “저는 지난해 10월경 저와 함께 입당한 채임당원이 몇 명이고, 일반당원이 몇 명인지 구체적으로 알지 못한다”며, “그럼에도 이들 때문에 당심이 왜곡된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지방선거를 앞두고 입당한 당원들을 배제하고, 기존 다우언만을 중심으로 기왕에 정해진 룰에 따라서 경선을 치를 것”을 제안했다.


우 지사는 “저는 다른 후보들과 공정한 입장에서 출발하겠다”며 “이렇게 하면 상형식 공천의 원칙, 국민참여경선의 취지와 룰이 흔들리지 않으면서 일각에서 제기하는 당심 왜곡 문제를 해소할 수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새누리당이 새운 ‘대의원 20%, 당원 30%, 일반 국민 30%, 여론조사 20%’하는 상향식 공천 원칙에 입각한 도지사 후보 선출이야말로 당애 갈등과 분열을 막고 본선 필승을 기약하는 최선책”이라고 말했다.


이어진 기존 경선방식을 고수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기자질문에서 우 지사는 “저는 당원과 도민들의 함께하는 아름다운 경선을 통해서 후보들의 정책과 비전이 유권자들에게 알려져야 하며, 당이 이러한 무대를 만들어 줘야 하기에 기존경선 방식을 고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