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원, 헌신짝처럼 내 팽겨쳐 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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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원, 헌신짝처럼 내 팽겨쳐 져”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4.03.12 16: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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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택 예비후보, ‘기존 경선방식 상향식 공천으로 가야 한다’ 촉구

김경택 제주도지사 예비후보

“새누리당 지도부는 제주도지역 당원들을 헌신짝처럼 내팽겨 치고 있다.”


김경택 제주도지사 후보를 “100%여론조사로 선출하는 방식은 암울한 시대로 역행하는 것”이라며 중앙당을 압박했다.


김경택 제주도지사 예비후보는 12일 새누리당 제주도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4일에도 중앙당에 당헌.당규가 정한 공정한 경선을 강력히 촉구했다”고 밝혔다.


김 예비후보는 “당헌.당규가 정한 상향식공천이야말로 새누리당을 지지하는 수많은 도민과 제주당원의 뜻이 반영된 진정한 도지사 후보를 가릴 수 있는 정도의 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그는 “새누리당 지도부는 제주의 경우 경선률을 완전히 바꿔 100% 여론조사로 도지사 후보를 선출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며 “암울하고 불쾌한 심정을 금할 길일 없다”고 말했다.

 

김 예비후보는 “저를 비롯한 7면여 명의 제주당원들의 뜻을 헌신짝처럼 내 팽겨 치려는 것”이라며 “이번 지방선거에서 새누리당 제주당원이 경선 참여라는 최소한의 기본적인 권리조차 보장받지 못한다면 당원들의 존재 이유는 무엇인가라고 반문하고 싶다”고 역설했다.


김 예비후보는 “박근혜 대통령이 국정운영의 모토인 ‘원칙’에서 벗어난 후보 선출과정에 당원들을 배제 시킨다는 지극히 비민주적인 발상”이라고 꼬집었다.


김 예비후보는 “지난 4일 당헌.당규가 정한 공정한 경선이라면 조건 없이 원희룡 전 의원이 출마를 환영한다고 밝힌 바 있다”며 “그와 함께 아름다운 경선을 통해 누가 진정한 도지사 후보인지를 가릴 수 있는 좋은 기회라는 자신감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 예비후보는 “저는 그 누구보다 정도를 걸어왔고, 앞으로도 변함없이 걸어갈 것이라며 불의에 맞서 저를 사랑하는 도민과 당원들과 함께 결코 쓰러지지 않는 뿌리 깊은 나무가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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