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택 새누리당 제주도지사 예비후보는 새누리당 후보 경선 방식이 '100% 여론조사'는 "7만여 제주당원의 권리와 의사를 저버린 몰지각한 처사"라고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김 예비후보는 13일 성명을 통해 "새누리당 중앙당에서 결정한 100% 여론조사에 의한 경선방식에 대해 매우 비통함과 개탄스럽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지난 대선에서 박근혜 대통령을 당선시키는데 크게 기여하고, 새누리당 지지율이 유래 없이 50%이상을 넘는 지역을 단지 국회의원이 없다는 이유로 호남과 같이 취약지구로 보는 것은 일반적 상식으로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논리"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김 예비후보는 "지난 선거들을 돌이켜보면 유리한 상황이 많았음에도 국회의원과 도지사 배출을 하지 못한 이유는 모두 중앙당에서 낙하산식으로 내려 보낸 것의 결과였다는 것을 모든 도민이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예비후보는 “중앙당은 오판에 대한 책임을 져 본적도 없을 뿐만 아니라 제주를 위해 일하겠다고 부르짖고 내려온 후보자들은 낙선한 뒤 지금 다 어디에 가있나"라고 비꼬았다.
그는 "중앙당에서 제주지역 정서와 현실을 외면한다면 도대체 제주에서는 누가 일하고 제주도당은 무엇을 위해 존립해야 하며 당원에게는 무슨 말을 해야하나"라고 말했다.
김 예비후보는 "오늘 중앙당의 결정은 7만여 당원의 권리와 의사를 저버리고 오직 원희룡 한 사람의 주장을 받아들이는 무책임하고 몰지각한 처사임을 분명히 밝히고 이에 대한 책임도 중앙당에서 져야할 것"이라고 성토했다.
김 예비후보는 "제주도 100% 여론조사 경선에 대한 중앙당의 분명한 설명과 입장을 밝혀야 한다"며 "당원들의 뜻이 지켜나갈 수 있는 모든 방안을 강구해 나갈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