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상주 예비후보, ‘같이 하고 싶던 정치단체 사라져 버려 아쉽다’ 밝혀
양원찬 예비후보는 이날 오전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같이 말했다.
양 예비후보는 "저는 작년말 갈등과 분열로 점철되어온 제주사회를 통합과 화합의 사회로 바꾸고 신명나고 행복한 제주를 만드는데 큰 봉사를 하겠다는 신념으로 제주도지사 출마를 선언했다"며 "개발 논리에 밀려가는 세계 속의 보석인 아름다운 제주의 천혜 자연환경을 잘 지키고, 나눔과 봉사라는 김만덕의 노블레스 오블리주 정신을 복원해 더불어 사는 제주를 만들고자 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저 보다 도지사를 더 잘할 수 있는 사람이 있다는 판단이 드는 순간 마음이 편안해지고, 행복했다. 제가 추구하는 가치와 철학을 함께 공유하면서도 이를 더 훌룡하게 실현하고, 제주의 미래를 책임질 수 잇는 원희룡 전 의원이 있었다"면서 "이제는 원 전 의원을 통해 21세기에 도전하는 담대한 도민의 꿈을 실현시키려고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원 전 의원은 반드시 21세기형 제주특별자치도를 완성하고 대한민국을 위해 더 큰 정치를 하실 것이라 믿는다"며 "저는 기쁜 마음으로 짐을 벗고, 행복한 마음으로 도민과 함께 백의 종군하겠다. 책임있는 새누리당 제주도지사가 배출될 수 있도록 성공의 밀알이 되겠다"고 말했다.
양 예비후보는 "원 전 의원은 제주가 낳은 걸출한 대한민국 정치인이다. 동과 서, 여와 야를 아우를 수 있는 대한민국의 통합의 리더이다. 이런 인물이 제주도의 아들이라는 것은 도민의 자랑이자 자긍심이다"며 "이제 제주도도 인재를 키우고 대한민국의 리더를 배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상주 전 시장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더 이상 제주특별자치도지사 출마에 미련을 두지 않겠다"며 "아쉽고 안타깝기도 합니다만 제주의 더 큰 발전을 위해 제주도지사의 꿈을 접겠다"고 밝혔다.
새정치연합 소속으로 도지사 출마를 희맹했던 강 전 시장은 "새로운 정치를 갈망하는 도민 여러분들의 응원을 등에 업고 앞으로 나아지만 현실정치의 생물성에 이제 제가 더 전진하는 것은 어렵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강 전 시장은 불출마 이유로 통합신당 창당과 새누리당 원회룡 전 국회의원의 출마를 들었다.
그는 "제가 끝까지 같이 하고자 하던 정치단체는 사라져 버리고, 제가 평소 좋아하고 제일 기대해 마지않는 훌륭한 우리 지역 정치인이 제주발전에 기여하겠다고 출마하는 것은 저를 더 이상 움직이지 못하게 한다"고 말했다.
강 전 시장은 "당분간은 농사도 짓고 쉬면서 앞으로 생각해보겠다"며 "직접 원 전 의원을 공식 지지하는 활동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강 전 시장은 지난 15일 "뜻하지 않게 새정치연합이 기존 구 정치세력과 통합하게 되어 저에게 커다란 당혹감을 가져왔다"며 통합신당 합류를 하지 않겠다고 밝힌 후 출마 여부를 고민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