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이용할 수 있는 주차장 확보율 겨우 20.7%에 불과
신구범 새정치민주연합 제주도지사 예비후보는 제주지역 주차문제와 관련, "'주차전담지방공사'를 설립해 획기적인 주차장 확보 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공약했다.신구범 예비후보는 1일 도민의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현재 도내 주차장 확보율은 84.5%에 이르고 있으나, 이 중 79.3%가 공공주택, 공공시설과 대규모 건축물의 부설주차장이거나 영업용 차고지로서 실질적으로 불특정 다수의 시민이 이용할 수 있는 주차장 확보율은 겨우 20.7%에 불과하다"고 진단했다.
이어 "연평균 자가용 자동차 증가율 5.4%를 감안할 경우 앞으로 3년 이내에 주차장 부족면수는 무려 9만면을 넘어서서 심각한 주차대란이 예상되고 있다"고 했다.
신 예비후보는 "앞으로 3년 이내에 현재 주차장 부족면수 4만5000면을 우선 확보하기 위해서는 무려 7300억원의 재정이 소요된다"며 "주차관리를 전담하는 지방공사를 설립해 주차장 조성과 관리를 수익사업화 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신 예비후보는 "삼다수도 100% 기채로 한 사업이었다. 제주도 지원이 1원도 없었다"며 "민자를 유치하지 않고 지방공사의 주최로 수익구조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제주도는 전국 최초로 지난 2007년 차고지 증명제를 제도화했으나, 현재 중형이상 자가용 차량에 대한 차고지 증명제 시행을 2017년까지 연기하고 있다"며 "부족 주차장 확보와 관련해 차고지증명제를 2017년부터 철저히 시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 예비후보는 "소요 주차장이 확보된 지역에서부터 노상 및 노외주차장을 전면 유료화하고 불법주차단속을 병행함으로써 주차질서를 확립하고 시민의 주차문화를 개선하게 될 것"이며 "공영 노상 및 노외주차장 관리를 지역별 노인회에 위착해 노인들의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신 예비후보는 "선거를 앞두고 부담스러울 수 있는 정책이지만, 주차대란으로 인한 불편과 혼란은 도지사나 행정의 노력만으로는 해결이 불가능 한 사회전체의 책임 문제라며, 도민들의 이해와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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