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 예비후보, 개발펀드 조성해 토종자본 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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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예비후보, 개발펀드 조성해 토종자본 운용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4.05.07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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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구범 새정치민주연합 제주도지사 예비후보는 7일 도민의 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산유동화증권을 발행하거나 제주도 개발 펀드를 조성해 4조원 규모의 토종자본을 운용하겠다"고 공약을 내걸었다.


신 예비후보는 "제주도 특별회계와 기금의 가용재원을 활용하고, 삼다수 순이익금, 로또복권 수익배당금, 경마 레저세를 유동화해 토종자본을 운용하겠다"고 밝혔다.


신 예비후보는 "지난 2012년 제주지역 경제성장률은 5.3%로 평균 시도지역 경제성장률 1.9%보다 훨씬 높은 편이라고는 하나 그 내실을 들여다보면, GRDP는 우리나라 GDP의 0.9%에 불과하고 1인당 GRDP는 1만9000불로 전국 평균 2만2500불에 미치지 못한다"고 진단했다.


이어 "가구당 평균수입은 3616만원으로 전국 16개 시도 중 최하위 수준이고, 지역별 평균급여도 2454만원으로 전국 평균 2960만원과 500만 원 이상 차이가 나고 있다"고 말했다.


신 예비후보는 "제주사회는 도민이 주도하는 성장과 개발을 열망하고 있기 때문에 이를 뒷받침해야 할 토종자본 조성문제를 심각하게 고민해야 할 때가 왔다"며 "제주사회는 이미 토종자본을 조성할 수 있는 충분한 여건을 확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제주도민의 예금은행 예금과 비은행 금융기관 수신총액은 17조6454억원으로 제주도 GRDP인 11조9779억 원의 1.5배에 이르고 있고, 삼다수 순이익금, 로또복권 수익배당금과 경마레져세 등 타 시도에는 없는 매년 2000억원 내외의 별도 수입원을 확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제주도는 일반회계 예산 외로 운용하고 있는 8730억원 규모의 15개 특별회계와 3730억 원 규모의 19개 기금에는 상당한 규모의 예탁금 및 예수금이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신 예비후보는 "이러한 가용재원을 유동화한다면 자산유동화증권(ABS)을 발행하거나 자본시장통합법에 의한 제주도개발 펀드 조성으로 4조원 규모의 토종자본을 조성.운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신 예비후보는 "4조원 규모의 토종자본을 활용해 제주도 생산기업의 필요로 하는 물류 및 판매회사의 경영권 인수는 물론 항공, 해운 등 제주의 전략적 기업 또는 신성장동력 기업을 인수.경영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신 예비후보는 "삼다수 300만 톤 판매.수출 및 통합물류센터 설립, 풍력발전, 자영업 신용보증재단 설립, 친환경 농수축산물 마케팅 전담 협동조합 설립, 옛 탐라대학교 인수, 제주시 원도심 재생재단 설립 등에 투자해 제주도 GRDP 20조원과 연간 5000명 신규 고용창출 기반을 구축할 것"이라고 공약했다.


신 예비후보는 "제주도민은 울산 시민이나 충청남도 도민보다 못 살아야 할 이유가 전혀 없고, 중국투기자본 때문에 불안해하고 두려워해야 할 이유도 전혀 없다. 제주도민 자력으로 조성하는 제주토종자본 4조원이 그 해답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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