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 태양열 난방설비 정부 지원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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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태양열 난방설비 정부 지원 확대
  • 제주환경일보
  • 승인 2009.05.22 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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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kotra )

개요

배출 co₂감소 등 환경개선 노력과 맞물려 친환경 대체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오스트리아 정부가 연방정부 차원의 보조금 지급 등 태양열 난방설비에 대한 지원책을 확대하는 것으로 나타나 관심을 끌고 있음.

오스트리아 정부는 지난 4월 14일부터 제2차 경기부양 대책의 핵심인 주택 및 건물 난방·방열 시스템 개선 지원책의 일환으로, 20㎡ 이상의 태양열 집열판 및 관련 설비를 설치 또는 교체하는 경우 최대 2500유로의 연방정부 지원금을 지급하는 정책을 시행하고 있음.

이 방안이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올 겨울 러시아의 가스공급 중단사태로 인해 난방 및 온수 부문 석탄 연료의 의존도를 낮춰야 한다는 시장요구가 높은 중에 발생한 정책 때문인 점 외에, 그동안 주정부 및 개별 지방자치단체에서 시행하던 개별지원책들에 추가하는 일종의 보너스 형식을 띠고 있다는 점 때문임.

태양열 난방설비 관련 지원금 현황

주정부 : 오스트리아 9개 주정부는 현재, 모두 자체적으로 태양열 집열판 등 난방설비에 대한 지원금을 지원하고 있음. 그 중 가장 선도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것은 니더외스터라이히주로 2009년 말까지 한시적으로 관련 설비비용의 최대 30%까지 주정부에서 지원하고 있음.

지방자치 단체 : 오스트리아의 개별 지방자치단체들은 자치단체별로 해당 주정부 지원금의 최소 10%에서 최대 50%까지 추가로 지원하고 있음.

연방정부·주정부 지방자치단체의 지원금을 모두 합할 경우, 태양열 난방설비에 소요되는 총 비용의 최대 60%까지 정부에서 지원받을 수 있게 함.

전망 및 시사점

오스트리아의 대표적인 태양열 에너지 관련기관 austria solar(www.solarwaerme.at)의 대변인 roger hackstock씨는 이번 연방 정부의 지원에 큰 환영의 뜻을 나타내면서, 이 조치가 태양열 난방설비의 설치를 더 활성화하고 관련 산업의 성장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음.

태양열 난방 설비가 갖는 친환경성·에너지 비용 절감으로 인한 장기적인 경제성(초기 설치비용을 고려했을 경우) 등 많은 장점에도 불구하고, 초기 설치비용에 대한 부담 때문에 오스트리아 태양열 난방시장은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여 주지 못한 것이 사실임.

실제 오스트리아 전체 에너지 소비량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난방·온수 부문은 대부분 가스·석유·석탄 등 화석 연료에 의해 충당되며, 태양열 난방이 차지하는 비중은 현재 2% 수준에 머물러 있음.

현재 24만 가구가 태양열 집열판 등 관련 난방설비를 갖춘 것으로 집계되는데, 형태별로는 개인 주택의 20%와 아파트 및 연립 주택의 2% 정도가 태양열 난방을 이용하고 있음.

태양열을 이용한 난방 및 온수 시스템을 사용할 경우 일반 석탄 연료를 사용할 경우에 비해 연간 300~600유로의 에너지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데, 초기 설치비용을 감안하더라도 빠르면 15년, 늦어도 20년 내에 투자 원금 회수가 가능하다는 결과를 얻을 수 있음.

이번 연방정부 차원의 보조금 지급은 초기 투자비용 절감 및 이에 따른 투자원금 회수기간을 크게 줄여주는 효과를 가져다줌으로써, 특히 일반주택의 관련설비 설치 붐을 조성할 것으로 기대됨.

roger hackstock씨에 따르면, 겨울철 일조량이 많지 않은 오스트리아 기후의 특성상 대부분의 경우 태양열 난방은 기존 난방 시스템과 병용해 사용되고 있음. 그러나 충분한 일조량이 공급되는 4월부터 10월까지의 6개월 동안은 독자난방 및 온수 공급 시스템으로서 역할을 하는 데 전혀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남.

상대적으로 발전 속도가 더딘 태양광 발전분야에 비해, 오스트리아는 태양열 난방분야에서 세계적으로 기술력 및 노하우를 인정받고 있음. 오스트리아에서 설치·사용되는 태양열 집열판 등 관련 설비의 대부분이 오스트리아에서 생산돼 공급되는 바, 이번 오스트리아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노력으로 인해 관련 산업 또한 큰 혜택을 볼 것으로 전망함.


현재 오스트리아에서는 연간 150만㎡의 태양열 집열판을 관련기업들이 생산하고 있는데, 이 중 90% 이상이 전 세계로, 특히 다른 eu 국가들로 수출되고 있음.

그 결과 현재 eu 국가들 내에서 설치 사용하고 있는 태양열 집열판의 1/3이 오스트리아산 제품일 정도로, 오스트리아는 태양열 난방 관련 설비분야에서 그 위상을 확고히 하고 있음.

가장 대표적인 기업은 “greenonetec solarindustrie gmbh(www.greenonetec.com)”으로 태양열 집열판 등 관련 설비분야에서 세계적인 기업으로 인정받고 있음.


재생에너지 분야에 대한 관심 증가와 오스트리아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정책 등에 힘입어 향후 큰 폭의 성장이 예상되는 오스트리아 태양열 난방부문에 한국기업들의 더 적극적인 관심이 필요한 시점임.

(출처=환경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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