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후보, 예산 날치기·국회 몸싸움이 협치인가?”
상태바
“원희룡 후보, 예산 날치기·국회 몸싸움이 협치인가?”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4.05.13 12: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새정치연합, 몸싸움도 불사하며 4대강 예산 날치기에 앞장섰던 원희룡 후보 해명과 사과 요구

사진제공= 새정치민주연합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탄핵가담과 아버지뻘 되는 어른을 집단폭행했다는 언론보도 등, 연일 새누리당 원희룡 후보에 대한 검증을 이어가고 있는 새정치민주연합이 이번에는 원후보의 예산 날치기와 국회 몸싸움 주도와 관련한 성명을 발표했다.


새정치민주연합 제주도당은 13일 성명을 통해 “원희룡 후보가 예산을 합의 처리하겠다던 불교계 등과의 약속을 저버린 채 오히려 몸싸움마저 불사하며 MB정권의 예산안 날치기에 앞장섰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도당은 이날 성명에서 “2010년 12월 8일, 한나라당은 4대강 및 형님예산을 통과시키기 위해 국회를 아수라장으로 만들며 군사작전 하듯 예산안을 날치기 처리하는 폭거를 자행함으로써 국민적 분노를 자아냈다”고 전했다.


도당은 “당시 다수의 힘과 폭력으로 소수야당의 저지선을 뚫었던 한나라당 돌격대의 선두에 한나라당 사무총장이었던 원희룡 후보가 있었다는 사실이 도민 사회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도당은 “원희룡 후보는 표독스럽게 보이는 눈빛으로 선두에서 완력으로 저지선을 돌파해 본회의장에 입성한 후 땀에 절은 와이셔츠 차림으로 한 손을 번쩍 들어 올리며 ‘자축 세리머니’를 함으로써 국민들에게 MB의 돌격대장임을 각인시켰다”고 비판했다.
 

이어 새정치민주연합 제주도당은 “이러한 원후보의 예산 날치기 주도는 불교계 등 국민과의 약속위반”이었음을 지적했다.


도당은 “당시 원희룡 후보는 조계종 화쟁위원회가 주도해 4대강 문제의 해법을 논의하는 󰡐4대강 국민적 논의위원회󰡑에 여당 대표로 참석해 예산안의 합의처리를 약속했지만 이를 헌신짝처럼 버리고 오히려 예산날치기를 주도했다”고 전했다.


도당은 또 “원희룡 후보 등 한나라당은 4대강 예산을 날치하면서도 상임위가 의결했던 결식아동급식지원비, 영유아 필수예방접종비 등의 민생복지 예산을 삭감해 국민적 분노를 자아냈다”고 덧붙였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이에 대해 “국회몸싸움으로 민주주의를 유린하고 종교계와 국민과의 약속을 파기하며 민생복지예산을 삭감하는데 앞장섰던 원후보가 이제 와서 협치, 소통, 통합을 이야기한다면 어떤 도민이 이를 납득할 수 있겠는가?”라고 질타했다.


도당은 “원희룡 후보는 언론용의 화려한 이미지 정치 이전에 예산안 날치기와 국회 몸싸움, 약속위반과 국민 기만에 대해 먼저 해명하고 사죄해야 할 것”이라고 날을 새웠다.


마지막으로 도당은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탄핵가담, 아버지뻘 되는 어른을 집단폭행했다는 언론보도 등에 대한 해명을 재차 촉구했다. 끝

 

성명서 전문

원희룡 후보가 예산을 합의 처리하겠다던 불교계 등과의 약속을 저버린 채 오히려 몸싸움마저 불사하며 MB정권의 예산안 날치기에 앞장섰다는 사실에 도민들의 분노가 더욱 커지고 있다.

2010년 12월 8일, 한나라당은 4대강 및 형님예산을 통과시키기 위해 국회를 아수라장으로 만들며 군사작전 하듯 예산안을 날치기 처리하는 폭거를 자행함으로써 국민적 분노를 자아냈다.

그런데 당시 다수의 힘과 폭력으로 소수야당의 저지선을 뚫었던 한나라당 돌격대의 선두에 한나라당 사무총장이었던 원희룡 후보가 있었다는 사실이 도민 사회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특히 원희룡 후보는 표독스럽게 보이는 눈빛으로 선두에서 완력으로 저지선을 돌파해 본회의장에 입성한 후 땀에 절은 와이셔츠 차림으로 한 손을 번쩍 들어 올리며 ‘자축 세리머니’를 함으로써 국민들에게 MB의 돌격대장임을 각인시켰다.

더욱이 이러한 예산안 날치기주도로 원희룡 후보는 불교계 등으로부터 “원희룡 약속 위반”이라는 강한 질책을 받았다.

당시 조계종 화쟁위원회가 주도하고 정부와 여야 등이 참여해 4대강 문제 등의 해법을 논의하는 󰡐4대강 국민적 논의위원회󰡑가 구성되어 협의가 진행되고 있었다.

그런데 한나라당 대표로 참석한 원희룡 후보는 ‘여야 합의 이전에는 국회 예산안을 처리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헌신짝처럼 버리고 오히려 예산날치기를 주도함으로써 종교계마저 기만하고 우롱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뿐만 아니라 원희룡 후보 등 한나라당 의원들은 4대강 예산을 날치하면서도 해당 상임위가 의결했던 결식아동급식지원비, 영유아 필수예방접종비 등의 민생복지 예산을 삭감해 국민적 분노를 자아냈다.

이처럼 국회몸싸움으로 민주주의를 유린하고 종교계와 국민과의 약속을 파기하며 민생복지예산을 삭감하는데 가담했던 원희룡 후보가 이제 와서 협치, 소통, 통합을 이야기한다면 어떤 도민이 이를 납득할 수 있겠는가?

따라서 원희룡 후보는 언론용의 화려한 이미지 정치 이전에 예산안 날치기와 국회 몸싸움, 약속위반과 국민 기만에 대해 먼저 해명하고 사죄해야 할 것이다.

또한 원희룡 후보는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탄핵가담, 아버지뻘 되는 어른을 집단폭행했다는 언론보도, 4대강 공사가 잘못되면 정권을 내놓고 자신부터 물러나겠다던 약속파기에 대한 해명 및 사과요구에 즉각 답해야 할 것이다.

이와 함께 4.3위원회 폐지 법안 공동발의와 관련한 거짓말, 재벌 등 1% 특권층을 위한 감세 날치기에 가담함으로써 제주지방재정을 파탄내고 제주를 배신했던 사실, 노인비하성 발언 관련 언론보도 등에 관한 해명도 더 이상 회피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