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구범 새정치민주연합 제주도지사후보는 19일 오전 10시 도민의방에서 정책 기자회견에서 "제주의 바람은 중동의 유전"이라며 "풍력발전은 도민기업으로 육성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 후보는 현재 제주도내 풍력발전산업 현황을 보면 설치된 육상풍력발전 106MW, 설치 추진 중인 육상풍력발전 6개 지구 146MW, 시공 중인 해상풍력발전 30MW, 한국전력기술과 한국남부발전-삼성중공업과 MOU 체결 중인 해상풍력발전 350MW 등이라고 설명했다.
신 후보는 "육상과 달리 해상은 제주도민들의 공유재산일 뿐만 아니라 해상풍력발전은 막대한 수익을 창출하는 사업으로서 민간투자를 허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해상풍력발전사업은 '제주특별자치도 설치 및 국제자유도시 조성을 위한 특별법'제 221조의5 제3항 제1호의 규정에 따라 제주도지방개발공사에서 전담 시행해야 한다"며 "해상풍력발전 시설에 소요되는 자금은 제주도지방개발공사에서 조달하고, 도지사가 지급보증을 할 수 있게 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신 후보는 "제주대학교 풍력전문대학원생에 대한 해외훈련 파견 지원 등 풍력발전 운영기술을 조기 확보하며, 앞으로 제주도지방개발공사의 해상풍력발전사업에서 얻어지는 수익은 대학생 반값 등록금, 무주택자 주택공급, 해녀 공로연금수당, 노인협동조합 출자,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임금지원, 출산 및 보육, 요양시설 등 사회복지 분야에 집중 투자해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 후보는 "삼다수에 풍력발전을 더하게 되면 제주도지방개발공사는 년 매출 2조원 규모의 국내 최고의 지방공기업으로 성장하게 될 것"이라면서 "제주도지방개발공사의 기업 가치를 재평가해 지방공기업법 제53조, 제77조3의 규정에 따라 자본금의 49%에 해당하는 주식을 50% 할인가격으로 도민들에게 매각해 주주로서 이익배당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신 후보는 풍력발전사업을 제주도지방개발공사에서 추진하게 되면 그동안 풍력사업을 주도해 온 에너지공사는 어떻게 되는 것이냐를 묻는 질문에는 "지하수나 바람이나 공공자원이다. 그런 점에서 이를 일원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에너지공사는 도개발공사와 통폐합을 추진, 기업경영의 효율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신 후보는 "환경, 생태와 농업이 산업이 되는 시대에 환경 파괴적 개발이나 중국자본이 아니라 도민의 공공자원인 지하수와 바람을 도민주도로 산업화하는 일은 우리 모두의 과제이자 선택"이라고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