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제주도당은 21일 오후 3시 도당 당사에서 신구범 제주도지사 후보, 김재윤.오수용 제주도당 공동위원장, 박희수 제주도의회 의장, 각 지역구 도의원 후보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공동기자회견을 가졌다.
새정치연합은 "이번 선거는 번영으로 나아갈 수 있느냐 하는 제주의 명운이 걸린 중요한 선거다. 독선적이고 무책임한 정권에서 제주의 자존을 지키고 핵심역량을 갖춘 자가 누군가를 가늠하는 중요한 선거"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 중대한 기로에 선 제주도를 무책임한 정권에서 차출된 후보에게 맡길 수는 없다. 제주시민임을 핸디캡이라며 서울 시민임을 자처한 후보에게 어떻게 제주를 맡길 수 있겠나"라고 비난했다.
이어 "지방재정 파탄의 원인이 된 예산 날치기에 몸을 던져 앞장 선 후보에게 어떻게 특별자치도 완성을 기대할 수 있고, FTA 찬성하며 비준안 처리를 촉구했던 후보에게 1차 산업을 어떻게 맡기나. 선거혁명 운운하며 뒤에서는 편가르기 낡은 정치와 손잡고 꼼수를 일삼는 후보에게 깨끗한 도정을 기대하기란 어렵다"고 지적했다.
김재윤 위원장은 "이번 선거는 중앙 세력과 제주자존세력의 대결"이라며 "누가 제주를 잘 알고, 제주도를 위해 헌신할 수 있고, 제주도민을 위해 비전을 갖고 있는가라며, 서울 시민임을 내세우고 제주도를 오히려 열등적인 요인으로 판단하는 후보를 선택할 것인지, 이미 삼다수를 포함해서 제주도를 위한 실적을 낸 검증된 도지사를 원하는지 잘 판가름해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신구범 후보는 "제주도는 지금까지 서울의 종속시대, 대한민국의 변방시대로 살아왔다"며 "이제 제주 자존의 시대를 열어야 한다. 4조원의 토종자본을 만들겠다는 공약이나 1국 2체제 실현하겠다는 공약은 제주 자존의 회복"이라고 설명했다.
신 후보는 "새누리당과 원희룡 후보는 스스로가 스스로를 속이지 않아야 한다며, 어떤 비방에 대해서도 침묵하겠다는 것은 비겁한 것이다. 비방이면 해명하고 진실이면 사과를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신 후보는 도당사에서 열린 6.4지방선거 후보 합동 기자회견에서 원 후보를 향해 “정말 제주인으로 살아왔는지 정권과 새누리당의 일회용 반창고처럼 쓰여 지는 것은 아닌지, 스스로 자각 하고 도민들에게 고백해야 한다”고 힐난했다.
신 후보는 그동안 TV토론회 등에서 원 후보의 과거 전력 등에 검증을 자제해 왔지만 인내에는 한계가 있다며 “원 후보와 새누리당이 스스로를 속이고 도민들에게 거짓말하면 그 결과를 책임져야 한다”고 경고했다.
신 후보는 “원 후보는 한 나라의 대통령 꿈을 갖고 있는 사람으로 도민사회가 소중히 하고 지켜 줘야할 이유가 충분히 있는 제주의 희망이다. 그 제주의 희망이 남의 심부름꾼이 돼서 고향땅에서 무참히 무너지지 않길 바란다”고 비난했다.
김재윤 위원장도 “정책에 대한 말바꾸기, 본인의 과거행적과 관련한 사실 검증에 비방으로 단정하며 회피하는 것은 원 후보 답지 못하다”며 “비방이라고 한다면 비방을 멈추겠다. 그러나 그 전에 무엇이 비방인지 구체적으로 밝혀 달라”고 요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