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곶자왈 지역에 멸종위기종 다수 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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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곶자왈 지역에 멸종위기종 다수 출현"
  • 고현준 기자
  • 승인 2010.07.19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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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포커스)환경자원연, 조천-함덕곶자왈 지역 지질.동.식물상 조사 결과

 

조천-함덕곶자왈 지역에 대한 지질 및 동.식물상 조사결과 환경부지정 멸종위기 야생식물이 다수 서식하고 국내 미기록종 곤충이 발견되는 등 이들 곶자왈 지역의 생태계보호를 위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환경자원연구원은 지난 2009년 2월-2009년 11월까지 조천-함덕 곶자왈 지역에 대한 지질.동.식물상을 조사한 결과, 조천-함덕 곶자왈 지역에서 확인된 관속식물은 118과 320속 317종 5이종 41변종 8품종 등 총 506 분류군이 분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중 환경부지정 멸종야생식물은 2급인 으름난초 순채 개가시나무 제주고사리삼 등 5종류의 분포를 확인했고 이를 지역별로 보면 해발 150m이하인 동백동산에서 5종류가 모두 분포하고 있으며 교래지역에서는 으름난초 1종이 분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특히 어느 한정된 지역에서만 분포하는 고유종인 특산식물이며 미세한 환경변화에도 민감한 특산식물의 경우 제주고사리삼 제주상사화 제주조릿대 개족도리풀 새끼노루귀 벌개냉이 떡윤노리나무 솔비나무 좀민들레 등 모두 9종류의 특산식물이 분포한다는 조사결과이다,


이와 함께 조사된 이 지역의 곤충상 조사에서는 이번 조사에서 모두 13목 132과 784종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나비목이 427종으로 55%를 점유하고 있고 딱정벌레목이 159종으로 21%,메뚜기목이 50종으로 6%,노린재목이 39종으로 5%,파리목이 23종으로 4%, 잠자리목이 24종으로 3%, 벌목이 23종으로 3%, 매미목이 13종으로 2%의 순으로 나타났다는 분석.


제주도에 분포하는 곤충은 총 26목 357과 4,361종인데 위와 같은 수치는 지난 2008년 애월곶자왈과 선흘곶자왈의 분포상과 비슷해 곶자왈 지역이 생태계의 보고임을 잘 말해주고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이번 곤충조사에서 한국미기록종이 1목 4과 8종이 발견됐고 제주미기록종도 9과 32종으로 앞으로 새로운 종의 출현은 조사결과에 따라 더욱 다양하게 나타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번 조사에 지질조사담당으로 참여했던 환경자원연구원 강봉래 연구원은 "제주도의 지하수 보존.관리를 위해 곶자왈지역에 대한 다양한 시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곶자왈 지역의 지하를 구성하는 암반류에 대한 암석학적으로 최초의 조사를 실시한 것"이라고 설명하고 "이번 조사에 참여해 본 결과 멸종위기 야생식물의 경우 곶자왈 지역에 많이 분포하는 이유는 곶자왈 지역의 자형 지질에 기인하는 것으로 향후에도 멸종위기 야생식물의 중요한 분포지 역할을 하는 중요한 생태계의 보고가 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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