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자연유산 만족도 높지만 과제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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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자연유산 만족도 높지만 과제 많아
  • 고현준 기자
  • 승인 2010.07.27 2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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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 유산지구 탐방객 1,589명 대상 설문조사 결과





제주 세계자연유산 탐방에 대한 만족도는 높으나 해결돼야 할 과제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제주특별자치도 세계자연유산관리본부(본부장 오익철)는 지난 6월 28일부터 7월 4일까지 일주일간 유산지구 4개소를 찾은 탐방객 1,589명을 대상으로 탐방 만족도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92.7%인 1,473명이 󰡒탐방후 만족한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탐방 후 제안할 사항이나 아이디어를 내 달라는 문항에서는 탐방객 인원의 적정 수준 제한이나 금연지역 지정, 세계자연유산 홍보 확대와 같은 다양한 의견이 개진됐다는 분석이다.


이를 유산지구별로 보면, 한라산에서는 대중교통과 주차장 확충을,특히 구간별 휴식년제와 도시락 반입 금지 등 탐방객을 위한 편의시설 확대와 함께 한라산 보존을 위한 노력을 당부하는 제안들이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성산일출봉의 경우 외국인을 위한 통역안내원 확충과 정상부 탐방로 개선 등이 제시됐으며 특화된 기념품 개발과 금연 실시 등과 같은 다양한 조언도 개진됐다.


만장굴의 경우 동굴 내부 조명 개선과 쉼터 공간 확대, 탐방인원 제한 및 만장굴 진입로 셔틀버스 마련 등이 제안됐으며 거문오름은 대중교통 이용 개선과 자연친화적인 탐방로 조성 및 인터넷 예약 등 예약시스템 개선 등이 제안되기도 했다.

이번 설문 참가자는 한라산 545명, 성산일출봉 600명, 만장굴 344명, 거문오름 100명 등 총 1,589명으로, 설문 참가자들은 제주인이 160명(10.1%), 비제주인이 1,429명(89.9%) 으로 대부분 국내외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한편 탐방 만족도를 묻는 문항에 응답자의 43.9%가 매우 만족한다고 답했고 48.8%가 대체로 만족한다고 답해 탐방 만족도는 92.7%로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만족한 분야를 묻는 설문에는 󰡒빼어난 경관󰡓을 꼽은 사람이 989명 (59.6%)으로 가장 많았고, 󰡒직원 친절(13.8%), 󰡒안내판 및 해설서비스󰡓(10.7%)순으로 응답했다.


탐방 후 불편 사항 및 미흡한 부분을 묻는 설문에 대해서는󰡒편의시설 부족󰡓이 18.8%,󰡒대중교통 이용불편󰡓18.7%로 가장 많았고󰡒홍보부족󰡓11.0%, 󰡒안내, 해설서비스 부족󰡓9.0% 등이 지적됐지만 󰡒불편 사항이 없다󰡓는 답변도 23.5%에 달했다.

한편 세게자연유산관리본부는 유산지구 탐방 불편사항을 파악하고 탐방객 서비스를 개선시켜 나가고자 매년 탐방객 만족도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있는데 이번 설문 조사 분석을 통해, 유산지구 탐방 불편사항을 파악, 탐방객 증가에 따른 개선사항을 점검하는 한편, 보다 질 높은 탐방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울여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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