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 숲속 무리우산버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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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 숲속 무리우산버섯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4.10.24 13:2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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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속기획보도-무리우산버섯(14회)

 

한라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소장 강시철)에서는 한라산 숲속에서 피어나는 숲의 요정인 버섯류를 연속기획보도(14회)로 무리우산버섯을 소개한다.


8~10월에 한라산 곳곳에 습한 기온과 후덥지근한 날씨에서 서서히 찬바람이 불어오는 가을까지 숲 속에는 버섯 왕국이라 불릴 만큼 형형색색의 아름다운 버섯들이 무리지어 피어나고 있다. 때로는 균륜을 이루기도 하며, 땅 위에 혹은 나무 그루터기나 고사목, 곤충의 사체에서 꽃같이 곱게 피어나, 숲의 요정처럼 무리지어 버섯 왕국을 이루고 있다.

 

표고버섯이나 야생버섯은 맛과 영양분이 풍부하고 고기나 채소에서 나오는 영양분을 골고루 함유하고 있다. 단백질 함량이 매우 높고 고기에 비해 열량이 낮아 성인병 예방에 좋은 식품으로 각광받고 있지만, 야생버섯들은 전문가가 아니면 독버섯과 식용버섯을 구별하기가 힘들다. 간혹 독버섯에 의한 중독사고가 발생하여 심한 경우에는 생명을 위협받기도 한다.


버섯들은 생태계에서 유기물질을 분해하는 분해자인 동시에 분해물질을 자연에 되돌려주는 환원자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또한 식용과 약용자원으로 앞으로 개발가능성이 높다. 한라산에는 7월에서 10월 사이에 피어나는 버섯 종류들이 상당히 많다. 이러한 시기에 맞추어 곳곳에서 피어나는 버섯들을 주 1~2회 소개한다.

 

무리우산버섯 (독청버섯과) 학명 : Kuehneromyces mutabiis (Fr.)Sing.& A.H.Smith 여름에서 가을 사이에 활엽수의 고사목에 발생하며, 신갈나무, 졸참나무의 그루터기에 크게 군락을 이룬다. 한라산 전역에서 발생되어 서식한다.


갓의 크기는 2~3.5cm로 초기의 모양은 종상반구형이고 갓 끝이 살짝 안으로 말린다. 후에 중앙이 볼록한 반구형에서 편평형으로 펴진다. 표면은 매끈하고 수분을 흡수하면 다소 점성이 있으며, 표면의 색은 황갈색을 띤다. 건조하면 건변색 현상이 나타나며, 반투명선이 없어지고 황토색으로 색변한다.

 

주름살은 빽빽하며, 담황색에서 차차 암갈색이 되어간다. 대의 길이는 3~6cm 굵기는 3~5mm로 원통형이며 종종 굽어 있고 상하 굵기는 같거나 상부가 다소 가늘다. 담갈색-암갈색이고 손 거스러미상 인편이 산재하며, 턱받이가 섬유상 막질로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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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혜 2021-01-21 20:17:39
5살아이가 버섯에 빠져서 온갖 버섯책과 사진을 힘께 보고있는데, "엄마 그래서 이건 독버섯이야, 식용버섯이야?" 하네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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