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CEO 100여 명 11월 한국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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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CEO 100여 명 11월 한국 온다
  • 제주환경일보
  • 승인 2010.08.18 2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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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 비즈니스 서밋’ 참석…신재생에너지 의장에 최태원 SK 회장



오는 11월 서울 G20 정상회의와 함께 열리는 ‘서울 G20 비즈니스 서밋’에 세계 정상급 기업 최고경영자(CEO) 1백여 명이 참석한다. 소주제별로 짜인 12개 ‘워킹그룹’의 컨비너(conviner·의장)들도 선정됐다.

서울 G20 비즈니스 서밋 조직위원회는 8월 5일 이 같은 내용의 향후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행사 의제는 ▲무역 및 외국인 직접투자의 활성화 ▲금융의 안정성 제고 및 실물경제 지원기능 강화 ▲녹색성장의 촉진 ▲기업의 사회적 책임성 제고 등 4개로 진행되며 각 의제별 3개의 소주제가 선정됐다.

서울 G20 비즈니스 서밋 조직위원회는 전국경제인연합회, 대한상공회의소, 한국무역협회, 지식경제부 등 4개 기관으로 구성돼 있으며 집행위원회와 사무국을 두고 있다.

그동안 G20 정상회의는 세계경제 문제와 금융규제를 다루는 재무장·차관 회의와 에너지, 무역, 투자 등 기타 의제를 포괄적으로 다루는 셰르파(Sherpa) 회의를 양 축으로 정부 간 협의가 이뤄졌다.


서울 G20 비즈니스 서밋에 참석하는 CEO들.(맨 위 부터) 요제프 아커만 도이체방크 회장, 마웨이화 중국초상은행 CEO, 피터 브라벡 네슬레 회장, 폴 제이콥스 퀄컴 회장, 로저 아그넬리 발레 사장, 안 로베르종 아레바 사장, 야스치카 하세가와 다케다제약 CEO, 락시미 미탈 아르셀로미탈 회장, 최태원 SK그룹 회장.

하지만 이번 서울 G20 정상회의에선 여기에 민간 분야의 거물급 경제인이 대거 참석해 합의를 도출하고 이를 G20 정상에게 전하는 프로세스가 추가된다. 세계경제 현안의 복잡성을 고려할 때 정부 부문의 노력뿐 아니라 민간의 참여가 있어야 종합적으로 실현 가능한 해법이 도출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기 때문이다.

글로벌 기업 CEO들이 모이는 비즈니스 서밋은 서울 G20 정상회의 하루 전인 11월 10일 서울 쉐라톤워커힐 호텔에서 개막된다. 11월 10일 환영 만찬을 시작으로 11일 오전 8시부터 오후 4시까지 오전 두 차례와 오후 한 차례 등 모두 세 차례에 걸쳐 라운드 테이블 형식의 토론이 열린다. 12일 밤에는 G20 회원국 정상과 이들 ‘경제계 정상’이 문화행사를 겸한 환송 만찬 행사에 함께 모여 직접 만나는 기회도 마련된다.

의제별로 구성된 4개 분과에 소속된 CEO들은 동시에 집단토론을 하는데, 각 분과별로 3개의 소주제로 나뉘어 모두 12개 그룹으로 세분된다. 조직위는 소주제별로 적합한 CEO를 ‘컨비너’로 선정해 토론을 이끌고 참석자 간 의견을 조율하는 역할을 맡겼다. 컨비너 선정은 CEO들간 의견 교환과 조율, 보고서 작성을 주도해 글로벌 공조를 이뤄내야 한다는 점을 충족시켜야 하며 11월까지 많은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야 한다는 점도 염두에 두었다. 이에 따라 리더십과 글로벌 공조, 지역 안배 등을 감안해 12명의 컨비너를 선정했다.

11월 11일 총 3차례 걸쳐 라운드 테이블 토론

한국에선 기업의 규모, 국제회의 경험, 어학능력 등을 고려해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녹색성장 분과의 소주제 중 하나인 신재생에너지의 컨비너로 선임됐다.

최 회장은 1960년생으로 국내 그룹 총수로서는 젊은 편이지만 내로라하는 주요 국가의 CEO 1백여 명이 한자리에 모이는 세계적 행사에서 한국의 경제계를 대표하게 된다.

소주제별로 7∼10명으로 짜인 워킹그룹(작업반)은 7월 말부터 10월 말까지 석 달간 보고서 작성을 총괄 지원하는데 대리인으로 지정된 임원급이 실제 보고서 작성 작업에 참여한다. 워킹그룹은 9, 10월 두 차례 중간 회의를 열어 보고서에 대한 의견을 나눈다.

서울 G20 비즈니스 서밋에 초청된 인사는 G20 회원국의 회장과 CEO 등 80여 명과 비(非)G20 국가에서 온 CEO 20여 명 등 1백명 정도다.



G20 정상회의 조직위원회는 <포춘> 선정 2백50대 기업을 중심으로 국가별, 업종별 균형을 맞춰 참가자를 선정했다.

금융 부문에선 요제프 아커만 도이체방크 회장, 스티브 그린 HSBC 회장, 피터 샌즈 스탠다드차터드 CEO, 비그람 팬디트 시티그룹 CEO, 조지프 선더스 비자 회장, 겐이치 와타나베 노무라 홀딩스 CEO 등의 참석이 확정됐다.

제조, 정보기술(IT), 에너지 분야에선 락시미 미탈 아르셀로미탈 회장, 피터 브라벡 네슬레 회장, 폴 제이콥스 퀄컴 회장, 크리스토프 드 마제리 토탈 회장, 프란츠 베렌바흐 보쉬 회장, 안 로베르종 아레바 사장이 방한한다.

조직위원회는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등 다른 국내 대기업과도 CEO의 참여를 두고 협의 중이며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스티브 잡스 애플 회장 등에게도 참석을 요청해둔 상태다.

조직위원회는 이번 회의는 일회성 행사가 아니라 수차례의 사전 회의를 거쳐 긴밀한 조율을 통해 보고서를 만들고 합의를 이끌어내 G20 정상회의에 이를 연결하는 과정으로 완성된다고 밝혔다.

특히 이 회의가 G20 체제에 민간 참여 채널을 구축하는 사실상 최초의 시도로, G20 정상회의의 완성도와 신뢰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했다. 아울러 금융위기 이후 세계경제의 운용 방향을 G20 정상과 경제인이 함께 논의하는 ‘글로벌 민관협력 채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비즈니스 서밋 조직위원장인 손경식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이번 서밋에는 세계 실물경제를 주도하는 업종별, 국가별 대표 CEO들이 참석해 정상들과 라운드 테이블에서 주요 경제사안에 대해 대화를 벌이게 된다”면서 “이처럼 민간 부문까지 적극 참여함으로써 서울 G20 정상회의는 규모와 내용 면에서 유례없는 회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위클리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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