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릿대를 활용, 신산업으로 육성할 경우 3,800억원의 경제적 효과가 있을 것이란 주장이 제기됐다.
제주 환경자원연구원(원장 좌달희)과 제주조릿대 RIS 사업(지역연고산업 육성사업)단은 31일 한라수목원 자연생태학습관에서「제주조릿대 신산업 창출을 위한 MOU」를 체결하고 공동연구․홍보 및 기업지원 등을 해나가기로 합의했다.
이날 환경자원연구원과 제주조릿대 사업단은 MOU체결 후 제주조릿대 활용방안에 대한 세미나를 개최, 조릿대를 음료로 생산할 경우 3,800억원의 경제적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제시했다.
제주조릿대 RIS사업단은 이날 세미나에서 국유림일대에 분포하는 조릿대를 말사료로 사용할 경우에는 15억4,400만원, 차로 생산할 경우에는 751억 9,200만원, 건강음료로 생산 시는 3,800억 원의 경제적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밝혔다.
김현철 박사(환경자원연구원 한라생태환경연구부)는 “제주조릿대의 생태학적 특성 및 관리방안이란 주제로 조릿대는 상층으로부터 떨어지는 종자의 침투를 어렵게 하고 allelochemicals를 방출, 종자발아를 억제, 후대목이나 다른 관목의 정상적인 생장이 어려운 환경 조건을 제공한다”고 지적했다.
김 박사는 제주조릿대의 동태와 생태학적 특성을 파악하기 위해 식생유형별 제주조릿대의 생육특성과 이에 따른 하부식생에 미치는 영향, 관리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연구목적을 설명하기도 했다.
“조릿대류는 분포지역 및 입지별 분포양상에 따라 생육 및 형태적 특성, 번식형 등 다양한 차이가 나타난다”고 말한 김 박사는 조릿대류의 생육은 수관형성, 부엽층의 발달 등 독특한 환경을 하부에 분포하는 종이나 치수에 제공, 영향을 주기 때문에 군락내의 종 다양성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이 된다“고 지적했다.
이송진 박사(담양군청)는 담양군은 값싼 중국제품으로 인해 죽세공예품이 경쟁력이 약화되어 자원 및 죽세공예품으로써 소득원이 급감했다고 강조했다.
따라서 담양군은 대나무를 활용한 생태도심속의 죽녹원을 개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어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종합적인 신산업으로 육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대나무 해설사 양성교육 및 심화교육, 대나무 건강문화체험 프로그램, 죽순 및 대잎분말을 이용한 요리양성교육, 기능성식품 개발을 위한 기술 교육으로 지역특성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철중 산림청 담당사무관은 “산림소득증대 사업대책으로 산지 약용식물 등 단기소득임산물에 대한 생산.유통 시설지원을 통해 안정적인 생산. 가공유통체계를 구축하고 임업인 소득향상에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생산.가공.유통기반 시설의 현대화.규모화로 단기소득임산물의 생산성 및 품질 향상. 대외경쟁력 강화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MOU체결로 제주조릿대의 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 활용기업을 지원․발굴․육성하고, 차와 음료, 화장품 등 제주 고유의 자원인 제주조릿대를 이용한 신산업의 창출에 기여하게 될 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