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 한 갑도 제대로 사지 못하는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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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 한 갑도 제대로 사지 못하는 나라
  • 고현준 기자
  • 승인 2014.12.24 11: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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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칼럼)반기문 UN사무총장의 가짜 송년사를 보며..

건물(建物)은 높아졌지만

인격(人格)은 더 작아졌고,
고속도로(高速道路)는 넓어졌지만
시야(視野)는 더 좁아졌다.

 

소비(消費)는 많아졌지만
기쁨은 더 줄어들었고,
집은 커졌지만
가족(家族)은 더 적어졌다.

생활(生活)은 편리(便利)해졌지만
시간(時間)은 더 부족(不足)하고,
가진 것은 몇 배가 되었지만
소중(所重)한 가치(價値)는 더 줄어들었다.

학력(學力)은 높아졌지만
상식(相識)은 더 부족(不足)하고,
지식(知識)은 많아졌지만
판단력(判斷力)은 더 모자란다.

전문가(專門家)들은 늘어났지만
문제(問題)는 더 많아졌고,
약(藥)은 많아졌지만
건강(健康)은 더 나빠졌다.

돈을 버는 법(法)은 배웠지만
나누는 법(法)은 잊어 버렸고,
평균수명(平均壽命)은 늘어났지만
시간(時間) 속에 삶의 의미(意味)를 넣는 법(法)은 상실(喪失)했다.

달에 갔다 왔지만
길을 건너가 이웃을 만나기는 더 힘들어졌고,
우주(宇宙)를 향해 나아가지만
우리 안의 세계(世界)는 잃어버렸다.

공기(空氣) 정화기(淨化器)는 갖고 있지만

영혼(靈魂)은 더 오염(汚染)되었고,
원자(原子)는 쪼갤 수 있지만
편견(偏見)을 부수지는 못한다.

자유(自由)는 더 늘었지만
열정(熱情)은 더 줄어들었고,
세계평화(世界平和)를 많이 이야기하지만
마음의 평화(平和)는 더 줄어들었다.

이 글은 최근 인터넷에 유포되고 있는 반기문 UN사무총장의 가짜 송년사 내용이다.


그러나 이 글을 자세히 읽다 보면 공감하는 부분이 많다는 것이 이를 본 사람들의 소감이다.
문제는 우리는 왜 이 송년사에 공감하는가?..이다.


최근 통합진보당 해산으로 국민적 관심을 끌고 있는 가운데 이들에게 지급된 정당보조금 증발로 이들의 먹튀 문제가 논란이 되고 있다.


이것 만이 아니다.


돈 앞에서는 도덕성이고 양심이고 다 버리게 되는 것이 요즘 세태라고 하기에는 서글픈 일들이 한 두가지가 아니다.


특히 담배값 인상이 확정되자 요즘 담배 한 갑 사기도 힘들어졌다.


어떤 편의점에서는 하루 1인 1갑만 판매라는 문구까지 놓아 1갑씩만 파는가 하면 “담배는 몇갑이나 살 수 있느냐”고 물으면 “2갑만 판다”고 아주 당연한 듯 말한다.


지구상에 담배를 이렇게 파는 나라가 어디 있을까 할 정도다.
담배에 관한 한 대한민국은 인색하기가 이루 말할 수 없다.


흡연실은 조그만 너구리굴 처럼 사람을 소심하게 만들고 일본에서는 1인당 3보루를 살 수 있는 담배도 한국인은 1보루 밖에 살 수가 없다.


담배값 2천원 인상한다는 사실을 미리 발표해 사재기를 하게 만든 장본인은 정부임에도 정부는 이는 담배 사는 사람과 파는 사람의 일이라고 나 몰라라 하고 있다.


인터넷에서는 지금 파는 담배와 인상후 판매하는 담배를 케이스를 바꾸도록 해서 잘못된 판매인들을 단속하라고 해도 정부는 무리한 요구라며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흡연인들의 자존심을 자극해(?) 담배를 끊게 만들겠다는 정부의 계산인지는 모르지만 술이든 담배든 이는 사람들의 기호품이기에 어거지로 끊게 만들 수는 없는 일이다.


돈 앞에서는 국민이 불편하건 말건 눈에 뵈는 게 없는 데 요즘 세태가 되고 있다.
이는 정부가 국민들을 서로 이간질 시키는 일에 다름 아니라는 점에서 비판받아 마땅하다.


담배 한 갑 제대로 못 사게 만드는 게 정부의 할 일인지, 요즘 반기문 송년사라는 가짜 송년사를 보면서도 느껴지는 게 많다.


정부는 제대로 일을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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