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원희룡의 제주도정' 만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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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원희룡의 제주도정' 만들라"
  • 고현준 기자
  • 승인 2015.08.13 10: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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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칼럼)비리와 거짓,무책임..그들에게 무엇을 기대할 것인가

진짜 원희룡의 제주도정을 만들어야 한다


공교로운 일이다.

지난 7월17일자로 보도한 “도 넘은 김태환 사단의 국민무시..왜(?)"라는 칼럼에서 지적된 3인의 국장들이 모두 다 도감사위 감사에서 줄줄이 비리와 무책임, 그리고 거짓발표 등 그동안 행해져 온 문제들을 지적받아 도민사회에 놀라움과 충격을 주고 있다.

A본부장은 감사결과를 발표하기도 전에 미리 “기재부에서 예산을 안 줄까 봐 지난 5년간 통계를 거짓으로 발표해 왔다”며 기자실에 나타나 이를 공표함으로써 배수진을 치는 모습을 보였지만 그렇다고 해서 수년간 거짓으로 점철된 제주도정의 허위보고 내용이 없어지는 것은 아니다.

감사위에 알아 본 결과 그 보도자료 내용이 전부는 아니라고 하고 있어 또 어떤 내용이 감사결과에 나타날 지 주목되는 상황이다.

B국장은 기자와의 인터뷰 약속을 지키지 않아 국민과 도민을 무시했다는 지적을 했던 사람이다.
그는 연구원장 시절 드러난 각종 비리문제가 불거졌지만 계속 자리에 앉아 버티다가 결국 대기발령을 받았다.

이는 당연한 결과임에도 그는 감사위에 대놓고 억울하다고 불만을 터뜨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C국장은 김태환 사단의 가장 중심에 있는 인물 중 한사람이지만 이번 도감사위 감사에서 영농법인 보조금 지급 등에 대한 수많은 지적을 받았다.

하지만 그는 “직원들의 업무미숙이 많았다”며 결재권자인 자기는 아무런 책임도 없는 것처럼 방송에 나와 말했다.

무책임의 극치를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공교롭게도 기자가 칼럼에서 지적한 세사람 모두 도감사위 감사에서 많은 문제를 지적받았다는 사실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결국은 ‘그 나물에 그 밥’이라는 속담이 그대로 잘 나타났기 때문이다.

또 한가지가 더 있다.

이날 칼럼제목에 ‘못된 쿠세’라는 표현을 썼더니 다음과 같은 댓글이 하나 달렸다

"쿠세"라는 단어의 뜻을 알고 쓰는 겁니까? 기자님은? 그게 어느 나라 말인지 확인하고 헤드라인 쓰세요.... 그래서 도청 고위공무원들이 안 만나 주는건 아닌지...쯔쯔쯔...“

-(ID 어이없어서(14.49.195.124))

 

칼럼자는 이 한마디에 이들의 노예근성적 속성을 더욱 잘 알게 되었다.

이 댓글작성자의 뜻은 왜 일본말을 썼느냐는 지적을 하고 싶었던 것 같다.
그렇다면 영어나 러시아어는 제목을 쓸 수 없는 것이냐고 묻는다.


헤드라인은 독자들이 바로 알 수 있도록 설사 점 하나를 찍더라도 의미를 잘 전달할 수 있으면 되는 일이다.
그걸 이는 간과하고 있다.


그래서 제목을 아예 이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김태환사단’으로 바꿔주었다.

그리고 말 속에서 이들의 중요한 특징이 두 세개 더 발견된다.

그 하나가 ‘도청의 고위공직자’라고 말한 부분이다.

이들은 도청 국장이 대단히 높은 자리로 착각하는 것 같다.
그렇다면 도지사는 최상위고위공무원이고 대통령은 최고위존엄공무원인가라고 묻는다.


기자에게는 대통령이건 도지사건 9급공무원이건 모두 똑같은 한사람의 공무원이다.
기자는 한번도 품위없는 도청국장을 고위공무원이라고 생각해 본 적이 없다.

국장급을 고위공무원이라고 부르는 걸 보면 대단히 그 자리에 가고싶어 하는 하위직공무원이라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특히 헤드라인이라는 전문용어를 쓰고 있다는 점에서 언론과 관계 있는 부서 근무자가 아닐까 하는 짐작을 해 본다.

더욱이 기자에게 국장이나 책임자급 공무원은 취재할 일이 있을 때 당연히 면담을 요구할 수 있는 중요한 취재대상이라는 점을  모르고 있다는 점도 문제다.

이같은 기자의 취재요구를 거부하거나 이를 피하면 뭔가 구린 데가 있거나 국민을 무시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을 받는 이유가 되기 때문이다.

그게 사실이었다는 사실이 최근 도 감사위 감사결과에서 그대로 드러나고 있지 않은가.

더욱 가관인 것은 “그러니 안 만나 주지..‘라고 말한 부분이다.

기자가 왜 그렇게 높은 자리(?)에 있는 공무원을 만나려고 하는 가에 대한 이해부족이다.

기자는 만나고 싶어하는 것이 아니라 만나야 하기 때문에 만나려고 하는 것인데 그 해당 국장들은 미친 척 하고(?) 이를 무시해 버려 생긴 문제이다.

그런 이유 하나만으로도 이들 김 사단 사람들은 그 자리에 앉을 자격이 부족하다는 얘기다.

공직자가 그것도 그들이 말하는 고위공직자(?)라는 사람들의 편가르기 태도라는 점에서 절대로 이해되지 않는 편협한 행태를 보임으로써 비난을 자초하고 있는 것이다.

지금 생각해 보니 감사를 받고 지적을 받는 상태에서 기자가 온다고 하니 부담이 될 수도 있었겠다는 이해는 애써 하고 있다.

그러나 그에 대한 이해를 구하는 방법이 서툴렀기 때문에 감사결과에, 보도에 정신없는 상태로 변한 것이라고 본다.

결국은 기자를 만나기가 거북했던, 구린내를 스스로 풍겼다는 점이 감사결과로 나타났다.

이들 3인방은 김태환사단의 중요 인물들이다.

칼럼자는 이 김 사단 사람이라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이들의 능력이 부족하다는 점을 지적하고자 하는 것이다.

댓글만 보아도 이들의 갑질 그리고 국민과 도민무시 행태를 보면, 이제 대놓고 국가와 원희룡 제주도정까지 희롱하는 사태를 만들고 있어 걱정스럽기 그지 없는 상태까지 온 것 같다.

비리와 거짓말, 책임자로서 무책임한 그들에게 제주도의 중요행정을 더 이상 맡겨서는 안된다.

이제는 과장 중에서 능력있는 사람을 골라 진짜 실력자가 그 모든 자리에 가도록 해야 한다.

찾다보면 정말로 실력있는 공직자도 있을 것이다.
김태환 전 지사의 등 뒤에 숨어 책임을 회피하려는 그들이 있는 한 제주도는 발전할 수 없다.

김태환쪽 사람들을 배격하라는 얘기가 아니다.
누구이건 옥석을 가려 진짜로 실력있는 사람을 그 자리에 앉히라는 것이다.


2-3개월 능력을 살펴보면 실력이 나타날 것이 아닌가.
승진은 그 다음 문제다.
그렇게 ‘진짜 원희룡의 제주도정’을 만들어 가 줄 것을 희망한다.

국장을 고위공직자로 착각하고, 기자조차 자기네가 만나주어야 만날 수 있는 대상으로 호도하고 있는, ‘공무원이라는 자리를 스스로 갑의 위치’로 잘못 알고 있는 그들에게 더 이상 무엇을 기대할 것인가.
 

 

 (이 기사 계속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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