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시 총무과, 인센티브 줘야 할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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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시 총무과, 인센티브 줘야 할 이유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5.11.17 21: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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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홍 취재부차장

 

제주시 공직사회 일부부서가 일련의 업무를 총무과에 떠넘기는 경우가 다반사(?)지만 총무과는 이를 마다하지 않고 묵묵히 일처리를 하는 공직자다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최근 일련의 상황만을 보더라도 도로에서 동물이 교통사고로 숨지는 ‘로드킬(road kill)’업무가 그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자기 업무가 아니라며 일부 부서가 처리를 거부한 것과는 달리 총무과는 계원들을 총동원, 전국 228개 지방자치단체 중 제주를 제외한 227개 지자체에 모두 전화를 걸어 로드킬 담당부서를 확인하게 했다.

그 결과 전국 227개 지자체 중 대부분이 환경부서에서 이 업무를 맡고 있어, 제주시도 이에 따라 환경미화과로 이  업무를 조정했던 것.

특히 총무과는 로드킬 위탁처리 예산 5000만원을 놓치지 않기 위해  위탁예산을 미리 확보하는 등 발 빠른 모습도 보여줬다.

또 다른 경우도 있다.

한 민원인이 본인 토지가 근저당설정이 됐다며, 한 부서에 민원을 제기하자 이 부서 또한 사전 검토 한번 없이(?) 총무과로 업무를 떠 넘겼다.

이에 총무과는 법제팀장과 연결시켜 관련부서를 찾아 업무를 해당부서로 지정했고, 법제지원팀장은 서고에서 문서를 확인 후 관련부서를 찾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 같이 공직자들이  조금만 신경 쓰면 될 것을 툭 하면 총무과로 업무를 떠넘기고 있지만 총무과는 묵묵히 일처리를 하고 있는 것.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일부 부서는 툭하면 업무를 못하겠다며 총무과로 업무를 떠넘기면서 근무평정 시에는 개인 근무성적 평정에만 혈안(?)이 되고 있다”며 “총무과 인센티브 부여에 대해 난색을 표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 행태"라며 "총무과에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건 당연하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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