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연평도에 수십발 포격…전군 경계태세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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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연평도에 수십발 포격…전군 경계태세 강화
  • 제주환경일보
  • 승인 2010.11.24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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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북 진지에 80여발 대응사격…진돗개 하나 발령

해병 장병 2명 전사, 16명 중경상…민간인 3명 부상

북한이 23일 오후 2시 34분께 인천 옹진군 연평도에 해안포와 곡사포 수십 발을 발사해 해병대 장병 2명이 숨지고 장병과 민간인 19명이 부상을 입었다. 북한의 도발에 연평도 주민들은 안전한 곳으로 대피했으며, 군은 국지도발 최고 대비태세인 진돗개 하나를 발령하고 전군에 경계태세를 강화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군은 연평도 북방 개머리 해안포 기지에서 해안포와 곡사포 수십 발을 발사했다. 북한의 해안포 사격에 우리 군도 즉각 대응사격으로 응수, 북한 진지에 K-9 자주포 80여발을 발사했다. 북한군이 쏜 해안포는 연평도 후방 군 부대와 마을로 떨어져 장병과 민간인 21명이 사상했고, 산림과 주택 6채가 불탔다.

합참 관계자는 “23일 오후 2시 34분 경 북한군이 연평도 인근 해상 및 내륙에 해안포 수십 발의 사격을 자행해 연평부대 소속 군인 18명, 민간인 3명이 피해를 입었다”고 밝혔다.



이명박 대통령은 상황 발생 직후 수석비서관회의와 긴급 안보관계장관회의, 합동참모본부, 해군작전사령부와 화상회의를 잇따라 가지며 대책을 논의했다. 이 대통령은 “단호히 대응하되, 상황이 악화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

군도 즉각 ‘진돗개 하나’를 발령하고 전군 비상대기령을 발령했다. 진돗개 하나는 국지도발작전의 최고 수위의 대비태세로 이것이 발령되면 국군 장병은 즉각 국지도발작전에 출동 가능한 전투준비태세를 갖추고 비상 대기한다. 군은 한미연합사령부와도 연합위기관리태세 선포 등 별도의 대응태세를 검토하고 있다.

행정안전부도 이날 전 공무원 비상대기령을 내리고, 인천시 옹진군 전역에 민방위 비상동원령을 발령했다. 연평도, 대청도, 소청도, 백령도에는 주민대피령이 선포됐다.

국방부는 오후 5시 55분 남북 장성급회담 수석대표 명의로 북측에 전화통지문을 보내 “도발행위를 즉각 중지할 것”을 촉구하고, “경고 후에도 계속 도발할 경우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경고했다.

합참은 “북한의 해안포 사격도발은 유엔 헌장, 정전협정, 남북불가침합의를 위반하여 계획적, 의도적으로 자행한 불법적인 공격행위이며, 무방비 상태의 민간인 거주지역에까지 무차별적으로 포사격을 가한 비인도적인 만행”이라며 “우리 군은 북한의 추가 도발을 억제하면서 상황이 악화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경주할 것이나 만일, 북한이 추가도발을 한다면 단호한 대응으로 NLL과 우리의 국토를 수호할 것”이라고 밝혔다. 

(출처= 문화체육관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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