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일 후보, "녹취파일, 저를 흠집내기 위한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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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일 후보, "녹취파일, 저를 흠집내기 위한 전략"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6.03.13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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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일 예비후보
제주시 을지역에 출마하는 새누리당 부상일 예비후보는 “본인은 녹취파일에 나온 사람과 일체 돈거래를 한 적이 없다”고 일축하며 후보를 사퇴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이는 이연봉 예비후보(제주시 을. 새누리당)가 13일 긴급기자회견을 통해 금품제공 의혹이 담긴 녹취파일을 공개하고 사퇴를 촉구한 것에 따른 것이다.

부상일 예비후보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녹취파일을 갖고 있다는 소위 ‘선거브로커’가 모 후보의 선거캠프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는 말도 들린다”며 “이연봉 예비후보는 오늘 아침 파일을 받았다고 하는데 들리는 말에는 이미 파일이 새누리당 공천위에 제출됐다고 한다. 그러나 경선은 정상적으로 시작됐다. 그런데 경선 여론조사가 시작되는 시기에 맞춰 언론사에게 광범위하게 제보했다. 본인에게 대응할 시간적 여유도 주지 않기 위한 고도의 계산된 전략"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부 예비후보는 "제가 선거법위반을 위반했고, 그 사실을 숨기기 위해 거래했다고 하는데, 정말 그 내용이 있는지 의문"이라며 "막연히 추론해 이야기 하는 것이라면 허위사실 유포에 해당하는 것으로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부 예비후보는 "여러 정상으로 미뤄 이 녹취파일을 공개하는 내용상 문제 보다는 저를 흠집내기 위한 고도의 전략"이라며 "이번 사건은 과거 제주에서 일어났던 선거법 관련 사건에 관계된 선거브로커가 연계된 정황도 포착되고 있다"고 반격했다.

부 예비후보는 "녹취파일을 미리 확보하고 공개시기를 저울질해 온 이 예비후보는 이 파일 유포자와 어떤 거래를 했는지 도민들에게 밝혀야 한다"며 "저는 이 상황에서 진실게임을 해야 한다는 것이 너무나도 안타깝기만 하다. 지금까지 녹취파일을 갖고 있다가 경선 시작에 맞춰 공개하고, 이제 다시 경선이 완료된 시점에서 후보사퇴를 운운하는 것이 과연 타당한 일인지 생각해 달라"고 호소했다.

부 예비후보는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깨끗하고 투명한 선거, 도민께 희망을 주는 정치를 해 나갈 것을 다시 한 번 다짐하고 실천하겠다. 오늘 이와 같은 불미스러운 일로 인해 불공정한 면이 없지 않지만 이번 총선에서 새누리당의 승리를 위해 이번 경선 여론조사 결과에 깨끗이 승복하겠다. 반드시 젊은 변화의 정치를 도민여러분께 보여 드리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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