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환 전 지사 양치석 후보캠프 매일 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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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환 전 지사 양치석 후보캠프 매일 상주”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6.03.24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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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수 전 의장, ‘노욕도 이런 노욕 없다’ 일침

 
“정치를 떠난다고 했으면 약속을 지켜야지 노욕도 이런 노욕이 어디 있느냐”

박희수 전 예비후보와 강창일 후보가 양치석 새누리당 예비후보를 강하게 비판했다.

제주시 잡에 출마하는 더불어민주당 강창일 후보와 박희수 전 도의회 의장은 24일 도민의 방에서 열린 강창일 후보·박희수 전 의장 공동기자회견에서 양치석 후보를 겨냥, “공직자 출신이어도 선거에는 진출할 수 있다. 그러나 정치공무원을 양성하는 계기가 되어서는 안된다”고 일침을 가했다.

강 후보는 “지금 선거판이 혼탁하다는 얘기를 많이 듣고 있다. 공직자는 법이 정하는 정치적 의무를 지켜야 한다”며 “공무원을 이용해 선거에 이기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면 그에 상응한 엄중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박 전 의장도 “저는 강창일 후보 보다 제주에 살면서 역대 지자체장의 선거를 지켜본 사람이다. 현직 지사부터 현수막에 얼굴이 나오며 정치공무원을 양성하고 선거때부터 줄 세우려는 것이냐고 묻고 싶다”고 말했다.

박 전 의장은 “정치 개혁을 약속한 도지사가 후보 옆에서 사진을 찍는다면 앞으로 공무원들이 누가 묵묵히 열심히 일하려고 하겠는가?”라며 “도지사에게 잘 보여 선거 때 줄 잘 서고 그렇게 해서 출세하겠다는 생각 밖에 더 가지겠느냐”고 지적했다.
 
박 전 의장은 또 “그동안 후보자로서 침묵을 지키려고 했지만 자연인으로 돌아온 지금 말씀드린다. 이것은 제주도의 행정하고도 관계된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하면서 “전·현직 지사가 심각한 오점을 남기고 있다. 정치를 떠난다고 했으면 약속을 지켜야지 노욕도 이런 노욕이 어디 있느냐”며 원색적인 비난을 가했다.

 
그러면서 박 전 의장은 “전직 지사가 배후에서 조종해 후보를 나오도록 했다는 얘기가 들리는 것도 모자라 매일 선거캠프에 상주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이런 식의 선거가 성공한다면 묵묵히 일하는 공무원들이 무슨 생각을 가지겠느냐”고 일침을 가했다.
 
박 전 의장은 “지금의 여당 후보가 (과거에) 무슨 역할을 했는지 도민들이 잘 알고 있지 않은가”라며 “우리당 후보를 위해서 하는 말이 아니고 제주의 정치를 바꾸기 위해서 하는 말”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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