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제주시청 직원들, 뜻밖의 김밥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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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제주시청 직원들, 뜻밖의 김밥식사..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6.04.20 13: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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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홍 본지 취재부차장

 

제주시청 공무원들은 20일 뜻밖의 김밥점심을 먹어야 하는 일이 발생했다.

제주시는 지난 19일 브리핑을 통해 시민과 안전을 위해 제주시중앙지하도상가 안전공사를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며 20일 오전 9시를 기해 공사에 착수한다고 밝힌 후 벌어진 일이다.

제주시는 공권력을 투입해서라도 공사를 강행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하고  상인회와 물리적 충돌에 대비해 이날 오전 제주시청 전직원에게 비상대기 명령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제주시는 이에 따라 이날 직원들의 점심식사 대용으로 어제(19일) 김밥 200여명 분을 미리 준비해 놓았던 것.

그러나 제주시와 상인회측이 한 발짝 물러나면서 극적합의점을 도출, 개.보수 공사시점이 미뤄졌다.

합의 내용은 우선 15일간 지하상가 개·보수와 관련한 실사를 한 뒤, 공사기간을 줄이고 상인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대화를 해나가기로 한 것이다.

문제는 제주시가 이날 동원될 예정인 직원들의 김밥을 미리 주문해 취소도 못한 상황을 만들어버렸다.

이에 따라 제주시는 미리 주문한 김밥을 각 실과에 배당(?), 일부 직원들은 이날 점심을 김밥으로 때워야 했기 때문에 이날 시청주변 식당은 예전과 달리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는 후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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