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리돔의 계절..보목항이 바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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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리돔의 계절..보목항이 바쁘다
  • 고현준 기자
  • 승인 2016.04.26 10: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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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7주년 특집/환경기행2)서귀포의 숨은 보물 그리고 위기

 

 자리돔을 판매하는 보목항 풍경

제주도민의 여름별미로 건강을 지켜왔던 자리돔 자리물회의 계절이 돌아왔다.
지난 25일 찾은 보목항에서는 갓 잡아 올린 자리돔 손질이 한창이었다.


그날 아침 잡은 자리돔을 현장에서 판매하고 식당에서 판매될 크고 좋은 자리돔은 따로 앉아 아주머니들의 바쁜 손질로 쉴새 없이 작업을 하고 있었다.

판매를 맡은 덕길호(보목자리돔과 자리젓 판매) 사장님은 몰려드는 고객들에게 자리돔을 근으로 달아 팔기에 바쁘고 연신 저울에 올려 즉석에서 나눠준다.

덕길호 사장님은 "바로 택배를 해달라고 요구하는 손님도 있으나 가다가 상할 수도 있기 때문에 손질을 한 후 택배가 가능하다"며 "일이 너무 바빠 우리가 직접 택배에 맡길 수는 없고 와서 가져가야 한다"고 전했다.

 갓 잡아 올린 싱싱한 자리돔

자리돔 손질은 해 주지만 싱싱한 자리돔을 먹으려면 발품을 직접 팔아야 한다는 얘기다.

켜켜이 쌓인 자리돔 상자에는 아직도 싱싱한 자리돔이 팔려나가기를 기다리고 주변 자리물회식당은 이미 자리물회를 즐기려는 사람들로 가득 찼다.

특히 매년 5월말에서 6월초에는 여지없이 열렸던 자리돔 축제는 올해는 조금 일찍 시작한다고 한다.

이번에 자리돔축제가 열리는 날은 5월27일부터 5월29일까지 3일간이다.

 식당으로 나가는 자리돔은 손질을 거친다

한우지 보목마을회장은 "6월초에 자리돔축제를 열었더니 6월초에는 현충일이 있어 술을 먹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5월말로 정했다"고 말했다.

보목리마을의 경우 980여 가구에 2,430여명이 거주하는 살기좋은 마을이다.

하지만 지금 하효마을과 연결하는 해안도로문제로 주민들과 작은 갈등을 겪고 있다.

다음은 이같은 지역주민이 말하는 해안도로 문제는 무엇인지에 대해 심층취재해 보도할 예정이다.

 

 

 

 제주도민의 별미 자리물회(고등어구이는 서비스로 나온다)

 

 

(공동취재 = 고현준 취재본부장, 장수익 본지 초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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