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속 제주의 위상은 소박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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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속 제주의 위상은 소박함.."
  • 고현준 기자
  • 승인 2016.04.29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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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7주년 기념칼럼)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자연을 찾아 보니..

 

포효하는 주상절리의 파도

 

제주도의 세계속 위상은 어느 정도일까.

제주환경일보가 창간7주년을 맞는 동안 제주도는 최근 상상이 안될 정도로 미친 개발 광풍이 불어 도내 곳곳이 각종 삽질로 심한 몸살을 앓고 있다.

과연 이게 옳은 방향인가에 대해 생각할 겨를도 없이 해군기지 문제에 이어 제2신공항 건설이라는 또 하나의 과제를 안아야 하는 개발위협에 처해 있는 것이다.

이는 과연 누구를 위한 개발인가를 되묻지 않을 수 없는 부분이다.

제주도가 처한 이같은 개발이, 또한 이러한 위기가 앞으로도 지속될 것인가에 대한 걱정에  본지는 세계가 갖고 있는 최고 최대의 자연을 조사해 보았다.


소박한 제주도의 아름다움이 지켜져야 한다는 바램 때문이다.
한번 더 제주환경을 생각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 때문이다.

 

세계에서 가장 큰 섬은 그린란드이다.
넓이가 217만 5,590만㎢에 이른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큰 섬 제주도는 1,849.0㎢에 불과하다.
하지만 이는 서울특별시 면적 605.18㎢의 약 3배정도로 면적이 커 보인다는 점에서 늘 많은 개발위협에 처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히말라야산맥은 2,400㎞나 뻗어있다.
한라산은 동서방향이 약 14.4㎞, 남북방향으로는 약 9.8㎞ 정도다.

세계에서 가장 높은 에베레스트 산도 이 히말라야에 있다.


K2는 높이가 8,611m이고 칸첸중가는 8,568m에 이른다.
한라산의 높이는 1,950m로 이들 높이의 4분의 1 정도에도 이르지 못한다.

유럽에서 가장 큰 빙하는 120㎢에 이르는 스위스 남부의 알레치 빙하다.

시아첸빙하는 극지방을 제외하면 세계에서 가장 긴 빙하로 길이가 76km나 된다.
제주도에는 빙하가 없지만 아름다운 계곡이 있다.
그러나 이 계곡마저도 마구 파괴되며 하나씩 사라지고 있다.

유럽의 알프스는 길이가 1,207㎞, 너비는 106㎞인 유럽 남부의 커다란 산맥이다.
동서로 뻗어있는 산맥이 프랑스 남부, 스위스 전체, 독일 남서부, 이탈리아 북부, 오스트리아, 슬로베니아까지 걸쳐 있다.

더욱이 라인강,론강, 다뉴브강을 비롯한 유럽 강들의 발원지이기도 하다.

알프스에서 가장 높은 산인 몽블랑은 프랑스에 있고 높이는 4,820m다.
스위스 알프스에는 높이 3,970m의 아이거산과 4,158m의 융프라우 산이 알프스에서 유명한 산에 속한다.

아프리카 북서부에 있는 아틀라스산맥도 알프스산맥의 연장이다.
이 산맥은 튀니지, 알제리, 모로코를 가로 지르며 길이는 2,400㎞에 이른다.
가장 높은 산지는 모로코 남부에 있는 그랜드 아틀라스이고 가장 높은 산은 4,165m의 투브칼로이다.

지중해는 유럽대륙과 아프리카 대륙 사이에 있는 큰 바다다.
지중해는 지브롤터 해협을 통해 대서양과 연결되어 있으며 다르다넬스, 마르마라 해, 보스포루스를 통해서는 수에즈운하를 통해 홍해와 연결된다.

흑해는 유럽 남동부와 아시아 사이에 있는 내륙바다이다.
가장 깊은 곳은 2,245m이고 전체 넓이는 41만 3,160㎢에 이른다.
흑해의 북쪽에는 우크라이나, 북동쪽에는 러시아, 동쪽에는 조지아, 남쪽에는 터키가 있다.

불가리아와 루마니아는 흑해의 서쪽에 있다.

러시아의 거대한 호수 아랄해는 넓이가 4만 145㎢이다.
아랄해는 수십년간 관개를 위해 많은 물을 사용함으로써 세계에서 4번째 큰 호수에서 여덟 번 째 큰 호수로 강등됐다.


이 호수에 물을 공급하는 두 강의 흐름을 끊어버린 관개시설 때문에 아랄해는 면적이 40%나 줄어들었고 물의 양도 25%나 줄었다.


지금은 수질이 악화되고 높아진 염도 때문에 물고기가 살수 없게 되면서 호수 주변의 어업은 막을 내렸다고 한다.

카스피해는 세계에서 가장 큰 호수로 넓이는 37만 2,002㎢, 가장 깊은 곳의 깊이는 1,602m로 2500만년전에 만들어졌다고 한다.

홍해는 북쪽의 수에즈 만에서부터 아카바에서 남쪽에 있는 인도양으로 연결되는 좁은 해협인 슬픔의 문이라는 뜻의 바브엘만데브 해협까지 길게 뻗어 있다.

홍해의 면적은 약 44만 300㎢이고 길이는 2,330㎞이며 너비는 360㎞나 된다.
홍해의 일부 지점에서는 깊이가 2,000m가 넘는다.

호수라고 할 수 있는 사해는 요르단과 이스라엘 국경에 있다.
사해의 해변은 해수면 아래 400m에 있어 지구상의 육지 중에서 가장 낮은 지점이다.

지구상에서 가장 염도가 높은 호수로 바다보다 9배나 높다.

 

중국의 황하강은 중국에서 두 번째, 아시아에서는 네 번 째로 긴 강으로 길이는 5,463㎞이다.

제주도 전체 해안선의 길이는 불과 548.80㎞ 정도로 이 황하의 10분의 1 정도에 불과하다.

세계에서 가장 높은 폭포는 남아메리카 베네수엘라 남동지역에 있는 앙헬폭포다.
이 폭포는 적도에서 북쪽으로 6도 만큼 떨어진 곳에 있어서 북반구 폭포라고 할 수 있다.

사암고원을 굽이굽이 흐르다가 북쪽 가장자리의 절벽으로 떨어지는 이 폭포는 카로니 강의 지류인 추룬 강에 있다.

807m를 떨어진 다음 절벽에 부딪혔다가 다시 172m를 떨어져 폭포 전체의 높이는 907m이다.

바다로 직접 떨어지는 제주도의 정방폭포는 22m 정도로 이 폭포들에 비해 비교대상도 되지 않는다.

'세계의 지붕'은 인도 아대륙 북쪽의 가로가 3,500㎞, 세로가 1,500㎞인 티베트고원을 가리키는 별명이다.

티베트 고원의 평균 높이는 5,000m로 지구상에서 가장 크고 높은 고원으로 알려져 있다.

제주도에는 국도중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다는 제2횡단도로가 1100m의 고지다.

세계에서 가장 큰 사막은 아프리카 북부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사하라 사막으로 넓이는 906만 5,000㎢이다.

울루루라고도 불리우느 에어스락은 세계에서 가장 큰 단일 암석으로 오스트레일리아 북쪽 지방의 남서부에 위치해 있다.

이 거대한 오렌지색과 갈색이 섞인 암석과 븐근에 있는 올가 산은 평평한 호주사막의 한가운데 우뚝 서 있다.

거의 타원형인 이 단일 암석은 높이가 345m, 길이는 3,6㎞, 폭은 2㎞가 조금 넘는다.

제주도에 있는 산방산과 360여개의 오름과 비교하면 될 듯 하다.


한편 제주도가 소개한 제주도의 유명관광지로는 한라산 용두암 성산일출봉 송악산 산방산 용머리해안 만장굴 삼성혈 산굼부리 협재해변 수월봉 섭지코지 중문·색달 해변 대포주상절리 성읍민속마을 등이 꼽힐 정도다.

가파도와 마라도 비양도 우도 등도 손에 꼽히는 관광지로 이름이 높다.

제주도가 세계속에서 어느 정도의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지를 조사해 본 결과 제주도는 이처럼 그야말로 소박한 아름다움을 갖고 있는 지역이라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제주도는 중국과 일본에 가깝고 육지부에서는 1시간 내로 올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강점이다.
하지만 제주도는 지금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미친 땅값 미친 집값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아직도 제주도는 개발이 진행중이다.


앞으로 제2신공항 건설이 시작되면 주변지역 개발계획 등과 맞물려 이같은 개발 광풍은 앞으로도 수십년간은 지속적으로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본지가 지난 2009년 5월1일 창간할 때만 해도 제주도는 거의 미지의 공간이었다.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 세계7대 자연경관 선정 등 7년이 지난 지금 제주도는 상전벽해의 보물섬으로 변해가고 있다.

그러나 진짜 보물섬이 되려면 이제 개발이냐 환경이냐를 제주도민이 선택할 때가 됐다.

우리의 조상들이 물려준 이 좋은 환경을 백년후 우리 후손들을 위해 어떤 모습으로 물려주는 게 옳은 방향인지 도민들의 지혜를 모아야 한다는 것이다.


창간7주을 맞는 본지는 최근 불어닥친 미친 개발 광풍을 보면서 환경언론으로서의 무거운 책임감을 통감하게 된다.

국내외 전문가들과 함께 도민과 제주를 찾는 이들이 모두 만족하는 제주도의 미래 방향을 찾는 심오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본지도 사세확장을 통해 당연히 제주환경을 지키는 노력에 동참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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