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선리 주민들 해비치호텔에 뿔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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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선리 주민들 해비치호텔에 뿔났다
  • 장수익 기자
  • 승인 2016.05.22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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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 안 지켜 상생 깼다"..21일 시위, '주민존중 않는 것' 주장

 



표선리 주민들이 처음 약속을 지키지 않는 해비치호텔에 뿔났다.
 

표선리(이장 홍승선)와 해비치 호텔앤드리조트 제주(대표 이민) (이하, 해비치호텔)와의 불협화음이 드디어 주민들의 시위를 불러오는 등 갈등을 일으키고 있다.

지난 21일 오후 5시 주민들은 표선사거리에서 해비치해변을 지나 해비치호텔 정문까지 거리 행진을 하며 시위를 벌였다.

 

이는 당초 표선리 주민들의 문화 복지를 위해 해비치호텔의 시설 및 식음료 베이커리 등의 이용에 있어 할인 혜택을 적용하던 것을 그들만의 사유를 내세우며 2014년 전면 폐지시킨데 있다.

이에 대해 표선리주민들 "상생을 위한 의견 조정 없이 이를 납득할 수 없는 이유로 폐지시킨 것은 주민들을 존중하지 않는 행위"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날 시위에는 표선리마을회, 노인회, 부녀회, 청년회, 어촌계 400여 명이 참여했다.

생업인 물질까지 마다하고 참여한 해녀들, 휴가를 내고 시위에 참여한 이들, 어린이부터 노인까지 표선리 주민들이 모여 거리행진을 하며 그들의 주장을 폈다.

 

 

한편 표선리와 해비치호텔과의 불협화음은 지난 2013년 말부터 표출됐지만 지난 3년여간 의견차가 좁혀지지 않았다.

주민들은 해비치호텔이 마을에 들어설 당시 그들이 주민 환원을 위해 약속한 것들을 시간이 지나면서 철회하며 이들과의 관계가 멀어지지 시작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날 시위에서 주민들은 ‘지역주민과의 환원 약속을 이행하라’, ‘지역 주민을 우롱하는 행위를 각성하라’, ‘생태 환경 변화를 책임져라’, ‘주민 양해 없는 폭죽 행사를 사과하라’ 라는 내용을 주장하며 시위를 벌여 갈등이 수그러지기 어려울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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