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도 새(鳥)공원을 만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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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도 새(鳥)공원을 만들어요.."
  • 장수익 기자
  • 승인 2016.07.11 14: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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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에 사는 새종류만 390여종, '한라산 서귀포지역 최적지' 지적

팔색조

제주에 둥지를 틀고 사는 새종류는 얼마나 될까.

제주대학교 생물교육과 오홍식 교수는 “제주에서 발견한 새들은 약 389여종에 달한다”고 말하고 “이에 대한 새도감도 이미 만들어져 있다“고 밝혔다.

새들은 어떤 곳에서 주로 서식하는 것일까.

우선 먹이가 풍부해야 한다는 점을 들고 있다.

그런 차원에서 한라산 서귀포지역은 새가 살 수 있는 최적지로 부각되고 있다.

10여년전 제주에서 새공원을 만들어보려는 작업을 진행했던 조류전문가 조삼래 공주대 교수는 “우리나라의 새들을 관찰하느라 전국 각지를 평생 다녀봤지만 새공원은 한라산 서귀포지역이 최적지”라고 강조했다.

조 교수는 개인적으로 제주시 한경면에 농장을 갖고 있을 정도로 제주에 대한 애착을 많이 갖고 있지만 제주시 지역은 새공원과 맞지 않아 포기한 상태다.


조 교수는 “새들이 살기에 좋은 장소는 우선 식물이 잘 자라는 곳이어야 하는데, 이런 곳에서는 온갖 종류의 벌레등 먹잇거리가 넘쳐나기 때문”이라며 그 근거로 “우리나라 연평균 강수량은 평균 1200mm인데 비해 서귀포시 한라산 진달래밭은 5천mm에 달할 정도로 국내 최다우지”라는 점을 들었다.

“우리나라 최고봉인 한라산 남쪽 사면에 있는 서귀포는 고도에 따라 난대림대,온대림대, 한 대림대 등의 다양한 삼림대를 발달시켰기 때문에 먹이생활이 수월해  팔색조 서식지가 있는 등 온갖 종류의 새들이 서식할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갖췄다”는 것이다.

조 교수는 “이제는 제주도도 싱가포르의 주롱새공원처럼 전세계에서 새들을 구경하러 찿아오는 명소를 서둘러 만들어야 할 때”라며 제주환경에도 걸맞는 새공원 추진을 조언했다.

과연 제주도에도 멋있는 새공원이 서귀포시 지역에 만들어지게 될 지 주목되는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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