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논분화구에 물고기 떼죽음..원인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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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논분화구에 물고기 떼죽음..원인은..?"
  • 장수익 기자
  • 승인 2016.07.27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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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 녹색환경과 '하논 일부에서 참붕어류 폐사 원인규명중.."

 

하논분화구 논에서 물고기들이 떼죽음을 당했다

 

서귀포시 호근동 하논습지에서 최근 물고기들이 떼죽음을 당한 모습이 포착됐다.

현장을 목격한 주민들에 따르면 "붕어 송사리 미꾸리 등 수많은 물고기들이 원인도 모른채 물위에 둥둥 떠 있었다"고 말했다.

국내 최대 마르형 습지인 이 하논분화구는 하논을 보전하는 모임(대표 정상배)이 무농약으로 벼농사를 지을 만큼 보존가치가 높은 곳으로, 제주에서는 유일하게 벼농사를 짓는 곳이라 우려되고 있다.

주민들은 "하논의 벼농사와 달리 분화구의 높은 지대에서는 감귤농사를 지으면서 제초제 등 각종 농약 들을 무분별하게 대량으로 살포하고 있어 습지보전을 더욱 어렵게 하고 있다"며 안타까워 하고 있다.

농업기술원 친환경연구과 좌창수 과장은 “하논에서 물고기 죽은 건 잘 모르고 있다"며 "예전에 논으로 활용하고 있다가 지금은 논으로 활용하고 있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일부 농사는 짓는 건 알고 있지만, 기술원이 페사원인에 대한 조사까지 해야 할 상황까지는 아닌 것 같다"며 "다만 그쪽 농가에서 요청이 들어왔을 경우에는 알아보겠지만,기술원의 업무 범주에선 당장 물고기가 죽었다고 해서 어떻게 할 입장은 아니"라고 말했다.

"연구와 지도를 하는 입장에선 농사를 짓다가 이상이 생겼다고 문의해 올 경우에만 원인규명이라든지 조사를 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서귀포시 녹색환경과 하논관리 직원은 “물고기 떼죽음 원인에 대해 아직 정확한 원인 규명은 파악 중에 있다"고 말하고 "하논 일부 구간에서 참붕어류가 폐사해 해양수산연구원에 물고기 사체를 보내서 질병검사를 의뢰한 상태"라고 밝혔다.

또한 "물 시료는 떠서 보건환경연구원으로 보냈기 때문에 연구결과가 나와 봐야 정확한 원인을 알 수 있을 것 같다"며 "2~3주 후에 결과가 나와 봐야 정확한 원인을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하논관리 직원은 "우선은 폐사와 관련해서 하논 수로를 모니터링 하고 있다"고 말하고 "이후 추가적으로 폐사는 관찰되지 않고 있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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