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월짜리 동장..행정의 일관성 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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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짜리 동장..행정의 일관성 결여."
  • 장수익 기자
  • 승인 2016.07.31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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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 하반기 인사, '주민들로부터 반발과 불신 자초' 비난

 

 
서귀포시가 지난 7월28일자로 단행한 2016년 하반기 인사는 행정의 일관성과 예측가능성이라는 측면에서 상당히 문제가 있다는 분위기다.

이번 인사에서 서귀포시는 예래동장과 대륜동장을 6개월 만에 교체해 원칙 없는 인사라는 비판을 받고 있고 해당 주민들로부터도 상당한 반발과 불신을 자초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륜동의 경우 지난 2015년 1월 인사를 통해 부임한 동장이 올해 1월 인사에서 다른 인사로 교체됐고, 이번에 또 6개월 만에 동장을 교체했다.

이렇듯 지역 사정을 파악하고 이제 일을 할만 하면 바꾸고 주민들의 애로사항을 살필 겨를도 없이 떠나게 됨으로써 행정의 불신을 자초하고 있다는 것.

6개월-1년은 사업을 꾸려 나가기엔 턱없이 부족한 시간이라는 얘기다.

예래동의 경우 지난 2015년 8월 인사에서 부임했던 동장이 2016년 1월 인사에서 교체된 가운데 이번 인사에서도 또다시 교체됨으로써 1년 만에 동장 3번이나 바뀌게 됐다.

한 동장에게 “주민들의 ‘6개월짜리 동장’이라는 호칭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어봤더니, “6개월짜리 동장이 맞다”면서도 본인 스스로 자랑스럽지는 않은지 더 이상 대화를 하려고 하지 않았다.

남원읍의 경우도 지난 1월 관광진흥과에서 부임한 한 주무관이 보직없이 근무하다 6개월만에 또다시 경로장애인지원과로 이동하기도 했다.

또한 한 전 남원읍장은 향피제로 부임했던 경우.

이 읍장은 윗마을이 1리인지 아랫마을이 1리인지 구분도 못할 정도로 난생 처음 남원읍에 부임한 한 후 지역사정에 어두운 나머지 지역내 수많은 갈등이 있어도 중재 조정 하나 제대로 못하고 헤매다 떠났다는 비난을 받기도 한다.

이번 인사에서 또 교체된 서귀포 예술의 전당 관장은 지난 2014년 6월 개관 이래 무려 4명이나 교체되는, 수난의 자리(?)라는 평가를 받는다.

더군다나 지역 갈등을 중재하고 해결하는 자리에 있는 자치행정국장의 경우도 지역 근무 경험이 전무한 외부 출신 인사로 앉힌데 대해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인사를 담당하는 주무과장인 총무과장도 6개월만에 자치행정과장으로 발령나면서 결국 서귀포시 인사는 서귀포시가 한다기 보다 제주도에서 주물렀다고 보는 게 맞다는 여론이다.


한편 탐라자치연대 이군옥 대표는 6개월짜리 동장 등 잦은 인사이동에 대해 “결론적으로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일정기간 근무하면서 업무의 연속성이 있어야 하는데, 단기적으로 6개월 있다가 가버리는 것에 대해 이는 지역주민들이 바라는 바가 아니다”라면서 “앞으로 지역의 인사이동을 할 경우에는 최소한 1년 이상 2년은 근무해 지역사정을 현황 파악하고 일할 수 있게 인사하고, 지역 주민들을 배려토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향피제 전 남원읍장” 관련 반론보도문

본지는 지난 7월 31일자 창간7주년 특집면에 “6개월짜리 동장..행정의 일관성 결여”라는 제목으로 향피제로 부임했던 전 남원읍장이 지역사정에 어두워 지역 내 갈등 해결에 부진했다는 비판이 있다고 보도하였습니다.
이에 대해 해당 전 남원읍장은 재임 당시 지역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주민들 및 상급 기관과 소통하며 적극 협조하였고, 오랜 기간 남제주 지역에서 행정경험을 쌓아 남원읍 지역사정도 잘 알고 있었다고 알려왔습니다.
이 보도는 언론중재위원회의 조정에 따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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