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지마다 북새통..제주관광 관리 엉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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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지마다 북새통..제주관광 관리 엉망..
  • 장수익 기자
  • 승인 2016.08.15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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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책없이 관광객만 많이 받는 제주관광정책, 서로 불편한 현실

 

 
 

8월 광복절 연휴를 맞아 막바지 여름휴가를 제주에서 보내려고 21만명의 관광객들이 쏟아져 들어왔지만, 제주관광은 정작 손님 맞을 준비는 엉망인 것으로 드러났다.

15일 기자가 찿아간 서귀포시 대천동 악근천 하류는 상류에서 떠 내려온 썩은 부엽쓰레기가 수백톤이나 쌓여있지만 방치도 있었다.

이곳은 관광객들이 숙소에서 모처럼 물놀이하러 왔다가 되돌아가게 만드는 것은 물론 기분까지 잡치게 만들고 있을 정도로 관리가 엉망인 상태였다.

 

 

게다가 이 지역 주변에는 물놀이를 하다 돌아가면서 버리기 시작한 쓰레기들이 조그만 동산을 이룰 정도로 가득 쌓여 있었다.

또 켄싱턴 리조트 서쪽 강정마을 입구 다리에는 너덜너덜해진 현수막들이 오랫동안 치우지 않고 방치해두는 바람에 보기가 흉해, 오가는 관광객들을 위한 조그만 성의 조차 보여 주지 못하는 민망한 모습만 만들고 있었다.

 

 
게다가 다리아래 물놀이터에는 그늘을 위해 마을회가 설치한 검푸른색 차광막 뭉치들로 다리 난간들을 휘감고 있어서 다리는 미적 감각을 상실한채 흉물로 전락하고 있는 실정.

특히 제주올레 7코스 시작점인 외돌괴 주차장 역시 초만원이었다.


비좁은 도로는 승용차들이 길가에 주차해 놓은 바람에 버스끼리의 교행은 아예 불가능하고 그나마 버스와 승용차간 마주 지나가기도 어려워 도로에서 서로 빠져 나가지 못한채 뜨거운 여름날 인내심의 한계를 드러내고 있었다.

 

또 중문관광단지로 통하는 회수로터리에는 마을회와 양돈업체간 다툼으로 13장의 현수막들이 곳곳에 도배하는 바람에 돈 쓰러 오는 관광객들이 도착하기도 전부터 김새는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었다.

색달해변에 위치한 주차장은 비좁은데다가 2천원씩 주차요금을 받고 있어 뜨거운 여름을 더 뜨겁게 달구는 등 시원한 해수욕장에 들어가기도 전부터 관광객들을 열 받게 만들고 있었다.

이처럼 제주관광의 현실은 1천3백만 관광객들을 편하게 맞을 준비가 태부족인 상태로 나타나 관광객들에게 뜨거운 여름을 제주에서 더욱 힘들게 보내도록 만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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