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달매립장, 쓰레기 처리 위기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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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달매립장, 쓰레기 처리 위기 넘겼다
  • 장수익 기자
  • 승인 2016.09.21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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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 '반입물량은 2배 늘고 민간위탁 겨우 낙찰'..작업재개

 


서귀포시는 늘어나는 쓰레기를 제때 처리하지 못하고 야적장에 쌓아놓았다가 뒤늦게 처리하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

21일 서귀포시에 따르면 지난 9월1일 현재 올해 들어 생활자원회수센터로 반입되는 재활용 쓰레기 물량은 1일 평균 40t으로 지난해 평균 21.6t 대비 2배 가까이 늘어났다.

사는 지난 2015년 총사업비 47억원이 투입된 생활자원회수센터가 준공됨에 따라 현재 이 시설을 활용해 1일 평균 28t을 처리하고 있다.

나머지 12t은 민간위탁을 통해 처리해 왔다.

그런데 지난 7월 15일부터 민간업체가 계약이 종료되면서 위기는 더욱 커졌다.

애초 재활용 선별시설을 위탁받아 재활용 쓰레기를 선별하고 압축 및 저장처리 작업을 하던 D업체가 작업을 중단하는 바람에 2개월 넘게 쓰레기를 방치하면서 뜨거운 한여름을 그냥 보내고 말았다.

위생적으로 처리해야할 쓰레기들이 적기를 놓치는 바람에 쓰레기는 산더미처럼 쌓여만 갔다.

 

서귀포시는 "제때 예산을 배정받지 못했고, 계약도 뜻대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밝히고 있다.

더욱이 D업체만 참가한 재활용쓰레기(야적 및 반입) 선별처리(3차분) 민간위탁용역 1차 입찰공고는 유찰됐고, 재공고에서야 겨우 낙찰되는 바람에 쓰레기 처리의 적기를 놓치고 말았다.

결국 지난 19일이 되자 겨우 작업을 재개할 수 있게 됐다.

서귀포시 생활환경과 이상헌 과장은 “색달매립장의 경우이전에 처리 못한 물량이 2천t 좀 더 남아 있다”면서 “정상적으로 처리를 해 나간다면 내년 상반기 이내에 이를 모두 처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점점 쓰레기의 섬 제주로 전락할 위기에 처해 있는 제주도의 경우 시민들은 쓰레기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함에 따라 그만큼 고통도 커져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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