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이 도울까(?)..원인 못찾는 남원포구 오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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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이 도울까(?)..원인 못찾는 남원포구 오염
  • 장수익 기자
  • 승인 2016.10.04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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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한 악취와 어민들 바다오염 고통 호소,'원인 계속 파악' 밝혀

 

 남원포구가 악취와 바다오염으로 고통을 호소하고 있지만 원인을 찾지 못하고 있다

서귀포시 남원읍  남원1리에 위치한 남원포구에서 악취한 바다오염으로 고통을 호소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뚜렷한 원인을 밝혀내지 못한채 장기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서귀포시 해양수산과는 4일 지난 달 21일 남원포구와 서쪽 1백미터 지점의 펌프장 근처의 바닷물을 떠서 제주특별자치도 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 검사 결과에 따르면 남원포구의 인과 질소는 남원하수처리장 배출구 주변의 수치보다 다소 높게 나왔지만 하수의 기준치에는 미치지 못한다고 밝혔다.

그리고 대장균은 기준치보다 높게 나와 오염이 됐지만 그 원인이 어디서부터 시작됐는지는 이직 파악이 안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해양수산과 관계자는 “오수가 남원중계펌프를 통해 하수처리장으로 지나가는 지점에 문제가 있는지 의심해 굴착했지만 원인을 찿지 못했다”면서 "대장균 수치만 1000개 이상으로 나와 오염원이 있기는 있는데, 인과 질소는 평범하고 대장균 수치만 높게 나왔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보건환경연구원 오상실 과장은 “이 결과로는 악취가 나거나 물고기가 죽을 정도는 아닌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양승현 선장(드림피싱호)은 “바다로 나가 고기를 잡아도 어창이 바닷물에 노출돼 있어서 포구로 들어오면 다 죽어버린다”면서 "생계가 막막하다"고 하소연했다.

상하수도본부 남원하수처리장담당은 “오염이 어디서부터 시작됐는지 알 수가 없는 상태”라며 “태풍 때문에 잠시 중단됐지만 앞으로 포구의 동쪽 바닷물이 오염이 심한 상태라서, 포구 동쪽 지점을 전체적으로 굴착해 원인을 찿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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