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문이오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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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문이오름
  • 홍병두 객원기자
  • 승인 2016.12.03 0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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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고: 496.2m 비고: 106m 둘레: 1,951m 면적: 116,176㎡ 형태: 말굽형

 

 
   

가문이오름

별칭: 가믄이오름. 거믄오름. 흑악(黑岳)


위치: 표선면 가시리 산158-2
표고: 496.2m 비고: 106m 둘레: 1,951m 면적: 116,176㎡ 형태: 말굽형 난이도 ☆☆


숲이 울창하게 우거져 검게 보인다고 하여 가문(거문)오름이라 하였고 이는 제주 방언(검은)이다.

또한 고조선 때부터 나오는 검. 감. 곰. 굼 중 검을 뜻하는 신(神)을 지칭했다는 견해도 있다.

한자로 黑岳(흑악)이라 표기하며 거문오름이라고도 하나 잘 부르지는 않는다.

남조로변 붉은오름과 도로를 사이에 두고 마주한 오름으로 서쪽으로는 구두리오름, 동쪽은 쳇망오름과 이웃해 있다. 산 체는 남서쪽으로 얕게 벌어진 말굽형 화구를 이루고 있으나 침식이 된지 오래되었으며 자연림이 무성하여 식별이 어려운 상태이다.

오름 중턱까지는 해송과 삼나무가 조림되어 숲을 이루며 정상부에도 낙엽수림 등 여러 잡목들이 우거져 있다.

울창한 숲을 볼 수가 있듯 오름 명칭이 그런 것처럼 환경적인 요인을 이해할 수가 있다.동사면 기슭의 일부는 삼나무와 잡목들이 우거져 있으며 그 아래로는 자연산 양애(양하)가 군락을 이루고 있는데 이런 경우는 흔하지 않은 광경이다.


남조로 붉은오름 못 미쳐서 건너편에 진입로가 있으며, 5분 정도 들어오면 우측으로 안내판과 초입지가 있다.

물론 더 안으로 들어가서 다른 곳을 초입으로 할 수도 있지만 탐방로 정비가 안 된 것은 마찬가지다.

 

그러나 이 주변 몇 곳에 드나들 수 있는 공간이 있다.

어느 곳을 초입으로 하던지 사람이 다닌 흔적을 따라가면 되고, 탐방로 주변에는 패트병이나 리본, 끈 등이 매달려 있어 참고하면 된다.

주변을 연계할 경우는 구두리오름나 쳇망오름 등을 선택할 수 있으며 건너편 방향의 붉은오름도 포함이 된다.오름으로서의 깊고 그윽한 맛이나 탐방의 묘미는 그다지 만족스럽지 않지만 이와 비례적으로 초자연적인 수림 속을 찾는 느낌이 든다.

여러 환경적인 요소를 감안한다면 하절기보다는 계절을 달리하는 것이 무난한 편이다.

어떻게 본다면 서쪽 편 진입로에서 구두리오름을 오른 후 가문이도 함께 탐방하는 것이 마땅하다는 생각이 들지만 하절기 숲 안은 수풀들이 좁은 길목을 덮고 있어서 여간 불편하기 짝이 없다.

 

소로를 따라가다 보면 표고버섯 재배 현장이 나온다. 종균 배양의 모습이 가까이에 보이고 범위가 넓은 곳으로 봐서 기후나 습도, 일조량 등이 적합한 곳인 것 같다.

친환경매트 까지는 아닐지라도 타이어매트라도 깔렸으면 좋으련만 한발씩 내딛는 자체가 버겁다. 차라리 원시림이나 초자연적인 숲속을 간다는 생각을 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울창한 낙엽수림들이 가로 막고 있으며 그나마 화구 능선으로 이어지는 길은 푸름으로 다 채워져 있다.한편. 구좌권역 송당리 성불오름 서쪽에도 동명의 오름이 있으나 명칭의 어원은 다르게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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