갯거르 오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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갯거르 오름
  • 홍병두 객원기자
  • 승인 2016.12.14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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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고: 742.9m 비고: 103m 둘레: 2,258m 면적: 286,247㎡ 형태: 말굽형

 

갯거르 오름


별칭: 갯거리 오름
위치: 서귀포시 대포동 산 1-8번지
표고: 742.9m 비고: 103m 둘레: 2,258m 면적: 286,247㎡ 형태: 말굽형 난이도:☆☆

 

 

 

이곳과 멀지 않은 곳에 거린사슴(오름)이 있다.

이 산 체는 사슴의 형국을 나타내고 갯거르는 개의 형국으로 알려져 있다. 개가 꼬리를 끌고 누워있는 모양새를 하고 있다고 하여 붙은 명칭으로 추측이 되며 갯그르는 명월 소재의 갯거리와의 구분을 위함이거나 변이일 가능성이 크다.

이 산 체에서 가까운 곳에 거린사슴이 있으며 기슭이 가까이 닿아 있다. 1100도로변을 지나는 동안에는 숲에 가려져 이곳이 오름인지 분간을 할 수가 없으며, 이 도로가 생기기 이전에는 능선이 하나로 연결이 되었었다.

전사면에 걸쳐 자연림이 무성한 때문에 전망은 기대할 수 없으며 서향의 말굽형 굼부리를 확인하는 것도 어렵다.

갯거리라는 명칭 자체가 어색하고 낯설게 느껴진다. 이 때문에 갯거리는 개의 꼬리를 추상했다고 전해지지만 근거나 구전 상의 특별한 자료는 없다.

 

사실 오름으로서의 특징을 표현하기가 어려운 때문에 그 외에 딱히 이것이다 하고 붙일만한 명칭이 없었을지도 모르겠다.

과거에 사슴의 무리들이 노닐 때는 거린사슴으로 가기 위하여 일부는 자신의 허리를 지나곤 했을 텐데 지금은 버림받은 오름이 되고 말았다.

소외감에다 외면으로 일축하는 처지가 되어버린 갯거리로서는 그나마 찾는 이들조차 없어서 한탄할 수밖에 없는 노릇이다.

서귀포 자연휴양림 주차장을 기준으로 할 때는 오히려 평지나 내리막의 느낌이 들며 탐방이라고 하기에는 어설픈 상황이다.

다만 산 체나 비고(高) 등 오름의 특징은 중문이나 탐라대학교 일대에서 볼 때 올려다보는 형태라서 실감을 할 수가 있다.

또한 법정악에서도 뚜렷하게 볼 수가 있으며 옛 동료이자 이웃인 거린사슴과 나란히 이어진 모습이 식별된다. 

 

구태여 탐방의 묘미를 느끼기 위한다면 도로변 아래쪽을 택할 수 있지만 어느 오르미도 그런 어리석은 짓을 하지는 않을 거다.

1100도로변 서귀포자연휴양림 주차장을 이용하면 쉽게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이곳 역시 휴양림으로 개발이 되기 전에는 산 체의 일부임은 말할 것도 없다.

휴양림 주차장에서 걸어갈 수 있으며 불과 몇 분이면 만날 수 있다. 1100도로가 만들어지고 휴양림이 개장된 이후 쉽게 찾고 오를 수 있다는 장점도 있지만 자연미가 좀 떨어진다는 단점도 느끼게 된다.

이렇다 할 경사는 없으며 오름 탐방으로서의 가치도 좀 떨어지는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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