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불법도박사이트 조직 일망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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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불법도박사이트 조직 일망타진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7.01.31 11: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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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 스포츠도박 사이트를 운영해온 일당이 13개월만에 경찰에 모두 붙잡혔다.

제주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베트남 호치민에 사무실을 차려놓고 1년간 300억원대 불법도박사이트를 운영해온 김모씨(42) 등 일당 16명을 입건하고, 이중 8명을 구속했다고 3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 등은 지난 2015년8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약 1년간 300억원대 불법 스포츠도박 사이트를 운영하다 적발됐다.

경찰은 2015년 12월 해당 사이트에 대한 첩보를 입수, 소재파악과 베트남 공안 등과의 협력을 통해 김씨 등을 붙잡았다.

일당 중 일부는 태국으로 도주했으나 수사 끝에 13개월만에 모두 붙잡히면서 일망타진 됐다.

김씨는 취업난으로 어려움을 겪고있는 조카를 비롯해, 그 친구들까지 10여명을 불법도박 사이트 운영에 동원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이들에 대해 추가적으로 조사를 이어가는 한편, 참여 경중에 따라 추가적인 구속영장 신청여부를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강귀봉 사이버수사대장은 "불법 인터넷 도박 행위 근절을 위한 단속 및 수사 활동을 지속적이고 강력하게 추진할 방침으로, 외국 경찰과도 적극적으로 공조하여, 해외 소재 '불법 인터넷 도박사이트 운영 조직'도 반드시 검거하여 처벌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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