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회가 오라관광단지, 직접 조사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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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회가 오라관광단지, 직접 조사하라!"
  • 고현준 기자
  • 승인 2017.03.30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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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환경연합 성명 '여론 무시,일방적 행정행위..행정사무 발동' 촉구

"제주도의회는 오라관광단지 개발사업을 직접 조사하라!"

30일 제주환경운동연합(공동의장 김민선·문상빈)은 성명을 발표하고 "제주도가 결국 각종 도민 생활환경의 질 악화와 한라산 중산간 생태계 파괴가 명백한 오라관광단지 개발사업에 대한 환경영향평가 동의안을 제주도의회에 제출했다"며 이같이 촉구했다.

이는 "가장 쟁점이 되고 있는 환경영향평가 절차위반과 지하수 양도양수 과정의 편법특혜 논란을 비롯해 교통, 쓰레기, 하수, 에너지사용, 교육권침해, 상권피해, 자본검증문제 등 무엇 하나 해결된 것이 없는 상황에서 벌어진 일"이라며 "참으로 이해할 수 없는 행정행위를 제주도가 반복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성명은 "특히 환경영향평가 문제의 경우 제주도감사위원회의 해석대로라면 이번 도의회 상정 이전에 환경영향평가 심의를 열고 보완된 내용에 대한 심의를 열었어야 한다"고 지적, "하지만 그런 절차도 누락한 채 제주도가 곧바로 제주도의회에 동의안을 제출한 것은 명백한 절차위반이자 감사위원회를 무시하는 처사라고 밖에는 설명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게다가 올해 초 실시된 여론조사에서는 오라관광단지의 개발을 반대하는 목소리가 찬성 의견의 3배에 육박하며 압도적인 반대여론을 형성했지만 도정 출범 당시 협치를 근간으로 한 도민과의 소통을 강조했던 원희룡 지사가 이제는 대놓고 도민여론을 무시하는 일방적인 행정행위를 강행하고 있는 것"이라는 주장이다.

성명은 이어 "따라서 도의회는 이번 동의안에 대해 재상정을 전제한 ‘보류’가 아닌 ‘부결’을 제주도에 통보해야 하고, 나아가 해당 오라관광단지의 수많은 문제들을 직접 조사하여 의혹과 논란을 명명백백히 밝힐 수 있도록 행정사무조사를 발동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한 "도의회가 직접 나서 꽉 막힌 도민 여론수렴을 위해 토론회 등을 개최하는 등 도민들의 우려와 걱정을 해소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해야 할 것"이라며 "부디 제주도의회가 제주도의 잘못된 행정행위를 바로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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