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단지 사업자 주주는 페이퍼컴퍼니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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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라단지 사업자 주주는 페이퍼컴퍼니 추정"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7.04.04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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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철 회계사, '항간에 떠도는 소문 진위 밝혀야'촉구

 
오라관광단지 사업자인 JCC 주주인 하오싱사는 페이퍼컴퍼니로 추정되는 외국인 회사가 주주로 구성됐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김용철 공인회계사는 4일 오후 1시 도민의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제주 오라관광단지 개발사업을 철저하게 검증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회계사는 "오라관광단지 사업자인 JCC주식회사의 주주는 버진 아일랜드 소재 하오싱 사가 100% 소유한 것으로 밝혀졌다"면서 "하오싱 사는 페이퍼컴퍼니로 추정되는 몇 개의 외국인 회사가 주주로 구성돼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주식회사의 주인인 주주는 실제로 자금을 투자한 전주인 개인을 말하는 것이며, 페이퍼컴퍼니는 실제적인 주인이 아니다"라며 "개인인 전주를 알아야만 자금의 조성배경, 자금의 원천 및 자금의 성격을 알 수 있다. KCC는 자본금 949억원의 전주인 개인 주주가 누구인지를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회계사는 "하오싱 사는 전세계적으로 조세 피난처로 유명한 버진 아일랜드에 소재하고 있다. 조세피난처 페이퍼컴퍼니 회사의 자금은 독재자의 통치 자금, 마약거래 자금, 무기거래 자금 등 이른 바 블랙머니가 대부분"이라며 "하오싱 사에 대해 자금의 원천 및 투자 목적 등을 검증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 회계사는 "항간에 떠도는 '중국 공산당이 관련돼 있다', '한국정부와 중국정부의 공동 사업이다', '모씨의 해외 비자금이 관련돼 있다' 등 확인되지 않은 소문의 진위를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12월 박영조 대표이사를 포함한 기존 한국인 임원 4명이 모두 해임되고 중국인 6명과 호주인 1명 등 7명이 새로운 임원으로 선임됐다”면서 “페이퍼 컴퍼니의 대표이사를 포함한 임원은 전주의 지시에 따라 움직이는 꼭두각시 역할을 하는 이른바 ‘바지 사장’이다”라고 지적했다.

김 회계사는 “제주도의회 강경식 의원과 함께 주주 명부와 이사회 명부를 제출해달라고 했는데 아직까지 제출받은 게 없다”면서 “국내 법규에서는 회사 등기부등본의 경우 누구나 열람할 수 있고 자동차를 사려고 해도 주주 명부를 제출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전주를 밝히지 못하는 또 다른 이유가 있는 것 아니냐”고 의혹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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