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근' 제주의 대표 지표식물 떠오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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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근' 제주의 대표 지표식물 떠오르나
  • 고현준 기자
  • 승인 2011.03.28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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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포커스)바닷가 곳곳에 자생,제주에 잘 맞는 멸종위기종

 

 

멸종위기종인 황근이 제주도의 대표적인 기후변화 예측을 위한 지표식물로 부상하고 있다

 

 

환경부지정 멸종위기(2급)식물인 황근이 제주도의 기상변화를 예측하는 대표격의 지표식물로 떠오르고 있다.


기상전문가인 성산기상대 손태성 박사는 “황근은 노란무궁화로 불리우는 무궁화과 나무로 황근이 제주에 자생하는 것으로 보아 가장 제주의 기상변화를 잘 예측할 수 있는 식물이 될 수 있다”고 말하고 “무궁화와 함께 심어 지표식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특히 농업기술원에서 멸종위기종인 황근을 대량 생산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고 있기 때문에 황근이 멸종위기에서 벗어나 앞으로 이에 대한 다양한 연구가 추진돼야 한다는 것.

따라서 도내 해안가 곳곳에 자생하는 황근이 자생지는 물론 기상대와 농업관련 시설에서 기상변화를 예측하는 제주도의 대표적인 지표식물로 떠오르게 될 전망이다.

(사진=한라산연구소 제공)



한편 황근은 옛날 중국이 우리나라를 노란무궁화(황근)가 많아서 ‘근화국’(槿花國)이라는 별칭으로 불렀다고 알려져 있으며 우리 생활속에 쪽빛이 일상화돼 청구조선(靑丘朝鮮) 또는 청구국(靑丘國)이라 부르는 이치와 같다고 김세진 나무병원 杏林(행림)·숲해설가는 설명하고 있다.


 무궁화와 비슷하게 생긴 이 꽃은 황색 꽃을 피운다고 해 ‘노란무궁화’ ‘황근’이라고 부르며 완도나 남쪽 지역의 따뜻한 바닷가에서 만날 수 있다는 것이다.


 노란무궁화는 무궁화와 같은 집안인 아욱과로 기온이 따뜻한 제주도와 완도 소안도, 보길도와 섬 지방을 중심으로 자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햇볕을 좋아하는 양수로 음지에서는 꽃을 피우지 않고 가을에 낙엽 떨어지는 작은키 나무로 환경부 멸종위기 식물로 법정보호식물로 지정되어 있기도 하다.


하지만 무궁화를 비롯 닥풀, 수박풀, 부용 등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무궁화속 식물들이 모두 외래종인데 반해 노란무궁화는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고유의 무궁화속(屬) 식물로 알려져 있다.

 주로 바닷가에서 자생하는 노란무궁화의 종자는 염분에 강하고 물에도 잘 떠다니는 구조로 되어 있어 바닷물의 흐름에 따라 자유로이 떠돌아다니다 해변에 닿으면 뿌리를 내리고 새로운 자생지를 만들어가는 해류 종자산포식물이다.

 

 김세진 해설가는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기온이 상승한 후 여수, 목포 등 남부지방에서 월동이 가능해 정원수로 많이 심어 기르고 있으며광주에서는 실내용의 화분으로 심어 관상용으로 기르고 있다” 고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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