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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물생산과 토양환경을 고려한 맞춤형 비료
icon 조희래
icon 2010-12-10 15:5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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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우리나라에서는 거의 볼 수 없지만 세계 곳곳의 산악지대에는 아직도 화전민이 많이 살고 있다. 일부러 산불을 내어 삼림을 태운 뒤 밭을 일구지만 3년 정도 지나면 척박해져 다시 다른 곳을 태워야 하는 원시적 농사 방법이다. 아마도 이들이 화학비료를 손쉽게 구할 수 있다면 이러한 수고는 하지 않을 것이다. 화학비료가 처음 나왔을 때에는 매우 귀하고, 값비싼 농사 자재였다. 지금도 가난한 여러 나라에서는 비료가 없어서 농사가 제대로 안 되는 원인이 되고 있다. 귀하고 비싸지만 주는 양에 대한 정확한 기술이 없다면, 농사 잘 되길 바라는 농부의 마음은 많이 주기 십상이다.

우리나라는 1960년부터 전국 농경지 토양조사와 농토배양 사업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경제개발이 본격화 되면서 다양한 화학비료공장이 속속 건설되었다. 이에 힘입어 우리나라 농업 생산성은 세계최고 수준에 도달하게 되었다. 그러나 일부 농경지의 경우 너무 많은 양의 비료를 주어 문제가 되고 있는 상황이다. 우리나라는 OECD 국가 중에서 화학비료의 사용량이 많고, 양분수지가 높아 환경오염의 가능성이 매우 높은 나라로 인식되고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소하고 토양을 건전하게 관리하기 위하여 정부는 올해부터 과학적 토양진단 및 토양특성을 고려하여 토양환경에 맞게 주요성분을 배합한 “맞춤형비료”지원정책을 입안 · 시행중이다. 이는 정책을 통해서 농업인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 실질적인 비료 사용량의 감축을 통하여 토양환경의 보전 효과를 노리는 것이다.
앞으로 맞춤형비료의 올바른 사용과 정착을 위해 정부과 유관기관과의 공조를 통한 현장기술지원을 강화하고, 농업인들의 이해를 돕기 위한 교육과 홍보활동을 강화해 공감대를 확산시켜야 할 것이다. 농업생산의 기본은 비옥한 농지이다. 건전한 토양환경을 만들고 이를 유지관리 하는 것이 농업의 지속성과 생산의 안전성을 보장할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

자료작성 : 농촌진흥청 토양비료관리과 박 찬 원
☏ 031-290-0339
2010-12-10 15:5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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