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중동 방송 출범, 지역방송 다 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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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중동 방송 출범, 지역방송 다 죽는다"
  • 고현준 기자
  • 승인 2011.12.01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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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CBS노동조합 1일 총파업 참여주요 프로그램 결방 사태

 

 

 

제주CBS 노동조합(위원장 김대휘)이 조중동 종합편성채널 출범에 맞서 1일 총파업을 벌였다.


제주CBS 노조는 조중동 방송으로 미디어의 공영성이 후퇴하고 특히 지역방송과 신문에 엄청난 피해가 불가피하다는 전국언론노조의 입장에 동참하고 1일 오전 전 조합원이 참여한 가운데 파업 선포식을 가졌다.


노조는 또 이날 오후 제주공항 입구에서 ‘조중동은 반칙왕! 광고는 미디어렙으로!’라는 내용의 언론노보 특집호를 관광객과 도민에게 나눠주며 선전전을 벌였다.


이에 따라 브라보 마이 제주 등 제주CBS 주요 프로그램이 결방되고 뉴스 진행자가 교체되는 등 방송이 파행을 빚었다.


김대휘 위원장은 “조중동 방송 출범으로 방송의 공공성은 사라지고 대기업 광고를 챙기기 위한 수구언론의 왜곡된 여론만 방송될 것”이라며 “특히 지역방송과 신문은 대기업의 광고시장 논리에 밀려나 지역주민들의 이해와 요구를 반영하지 못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국언론노동조합이 1일을 '언론장악 심판의 날'로 선포하고 총파업에 돌입했다. 총파업에는 CBS를 비롯한 전국 45개 언론사 노조와 언론단체에서 1,500여명이 동참했다.

CBS는 이날 새벽 4시부터 조합원 전원이 파업에 동참해 대부분의 프로그램을 부장급 이상 간부들이 진행했다.


신문들도 보도투쟁을 벌이는 동시에 백지광고로 파업에 동참했다.


경향과 한겨레신문이 1면 광고를 백지로 내보냈고 한국일보는 2면 광고를 백지광고로 실었다.


또 언론노조는 이날 오후 3시 서울 여의도 한나라당사 앞에서 '한미 FTA 비준 무효와 조중동 방송 특혜 금지, 미디어렙법 제정을 촉구하는 총파업 결의대회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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