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질공원 제주,국제적 학술가치 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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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질공원 제주,국제적 학술가치 알린다
  • 고현준 기자
  • 승인 2012.03.14 11: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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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유네스코 3관왕 제주..국제학술지에 활발한 연구 논문 발표

 

 


미국 지질학회지에 성산일출봉 논문이 실리는 등 유네스코 3관왕 제주가 활발한 연구 논문을 발표,세계적인 주목을 받게될 전망을 낳게 하고 있다.

 

14일 제주특별자치도는 세계자연유산, 세계지질공원, 생물권보전지역 등 유네스코 3관왕 및 세계7대 자연경관 제주도에 대한 활발한 학술연구 결과들이 국내외 학술지를 통해 출판되면서 제주도의 학술적 가치를 세계에 알리고 있다고 밝혔다.

도는 올 3월 경상대학교 손영관 교수와 세계자연유산관리단 전용문 박사가 제출한 천연기념물 제420호 성산일출봉 화산활동에 대한 연구논문이 미국지질학회지(Geological Society of America Bulletin) 2012년 3월호에 실렸다고 밝혔다.

미국지질학회지는 저명한 국제학술지(SCI)일 뿐만 아니라 지질분야에서도 손꼽히는 전문 학술지.

 

이번 연구결과는 성산일출봉을 형성한 화산분출이 1회성 분출로 형성되었다는 기존의 연구결과와 달리, 1) 성산일출봉을 형성한 화산분출이 3번에 걸쳐 일어났으며, 2) 분화구의 이동에 따라 또 다른 분화구가 지금도 일출봉 내부와 주변에 남아있다고 발표됐다.

특히, 성산일출봉 동쪽에 위치한 작은 바위섬(일명 새끼청산)은 화산분출과정에서 최초로 만들어진 화산체로, 대부분이 파도에 침식되어 사라지고 현재 남은 부분이 새끼청산이 되었다는 것과 현재 일출봉 정상의 왕관모양 지형은 마지막 분출에 의해 형성된 화산체라는 것을 밝혀냈다.


도는 이러한 연구결과는 기존에 한번의 화산분출로 하나의 분화구를 형성한다는 기본적인 개념을 뛰어 넘은 연구로 앞으로 많은 연구자들이 천연기념물 제420호 성산일출봉의 사례를 통해 화산분출과정을 새롭게 해석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번 연구는 국내 연구진 뿐만 아니라 화산연구의 선구지인 뉴질랜드 대학의 연구진들이 함께 참여하고 있다는 것.

뉴질랜드 정부도 제주도의 화산활동 과정이 현재 활동중인 뉴질랜드 화산분출을 예측하는데 중요한 의미가 있을 것으로 판단, 2009년부터 국가 차원에서도 적극적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 결과 세계자연유산관리단 전용문 박사를 비롯한 국내 연구진과 뉴질랜드 연구진이 공동으로 수편의 제주도 관련 연구결과를 국제 학술지에 발표한 바 있다.

 

이번 연구의 책임자인 경상대 손영관 교수는 화산활동의 세계적인 권위자로 성산일출봉 뿐만 아니라 세계지질공원 대표명소인 수월봉과 서귀포층을 비롯, 우도, 송악산, 용머리 등의 연구결과를 국제학술지에 발표하는등, 제주도가 세계자연유산과 지질공원으로 지정되는데 많은 학술적 기여를 한 바 있다.

특히 수월봉에 대한 연구결과를 화산학 연구자의 필독서인 ‘화산학 백과사전(Encyclopedia of Volcanoes)’에 실을 정도로 화산학 분야에서 독보적인 연구결과를 인정받고 있다는 것.

또 연구를 함께 진행한 세계자연유산관리단 전용문 박사도 손영관 교수와 함께 성산일출봉의 화산활동에 대한 연구결과를 국제 학술지 Geoscience Journal에 발표한 바 있다.


세계자연유산관리단 고길림 팀장은 "앞으로 이번 성산일출봉 연구뿐만 아니라 용천동굴에 대한 지질학적, 식물학적 연구를 실시하여 그 결과가 국제학술지에 심사중에 있다"고 말하고 "아울러 조만간 거문오름용암동굴계 전체에 대한 연구결과가 마무리 되는대로 국제학술지에 투고할 계획"임을 밝혔다.

세계자연유산관리단 전용문 박사는 "세계자연유산, 세계지질공원에 대해 다양한 학술조사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올해는 용천동굴에 서식하는 신종어류에 대한 연구와 지질공원 추가 명소에 대한 학술 조사를 진행할 계획으로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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