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봄 축제 어디로 떠나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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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봄 축제 어디로 떠나볼까?
  • 강봉수
  • 승인 2012.04.04 15: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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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봄 ! 꽃바람 출렁, 손짓하며 부른다

 

제주의 4월은 생명력 넘치는 꽃들로 출렁거린다.


흐드러지게 피어난 왕 벚꽃에 묻혀 도시는 꿈을 꾸고, 들녘은 노란 유채꽃 희망을 노래한다.


푸른 바다 하얀 파도에 살랑살랑 불어오는 따스한 햇살을 머금은 발길도 상큼하다.

 


한라산 정상에 남아 있는 하얀 잔설이 눈을 시리게 하는 가운데 오름 자락 들녘마다에는 이름 모를 야생초들이 앞을 다투어 피어나 연두빛 대지에 별로 박힌다.


토실토실 봄물 오른 고사리 하늘 향해 손을 내밀면, 보물섬 제주 그 속에 진주처럼 빛나는 섬 속의 섬 우도에서는 파도소리를 먹고 자란 소라들이 숯불에 익어간다.


철썩 짙푸른 바다의 하얀 속삭임. 한반도의 최남단 마라도를 향한 뱃고동 울리면 물에 잠길 듯 탄소 없는 가파도 청보리가 파도 위로 출렁 또 하나의 파도가 흐른다. 이 꿈 같은 낙원이 실제로 존재하는 섬 제주, 여러분을 꽃바람, 꽃파도 일렁이는 이곳 제주로 초대합니다.

 

▶ 제21회 제주왕벚꽃축제(4.6~8일, 제주종합경기장 일원)

꽃이 눈꽃으로 피어나 환상을 그려내는 제주의 봄, 화려한 왕벚꽃과 함께 새봄의 향연을 즐길 수 있는 봄의 대표적인 꽃 축제 ‘제21회 제주왕벚꽃축제’가 4월 6일부터 8일까지 3일간 제주종합경기장 일원에서 개최된다.


왕벚꽃을 소재로 한 다양한 참여와 체험행사를 비롯해 시민건강걷기 및 마라톤대회와 전시마당, 갈옷 및 웨딩 봄맞이 의상퍼포먼스 등 행사가 풍성하게 펼쳐진다.


따뜻한 남쪽 제주에서 겨울의 추위와 매서운 바람을 딛고 화려하게 피어난 벚꽃 길을 걸으며 봄의 정취에 빠져드는 경험을 할 수 있다.

 

▶ 제8회 서사라문화거리축제(7~8일, 전농로)

 

삼도1동 전농로 일대에서는 제주에서 가장 오랜 수령의 왕벚꽃이 터널을 이루고 있다. 꽃의 터널을 걸으며 온몸을 풍덩 꽃 속에 안겨볼 수 있는 ‘제8회 서사라문화거리축제’가 4월 7일과 8일 이틀간 펼쳐진다.


비보이․밸리댄스, 풍물공연과 왕벚꽃기걷기, 벚꽃그림그리기대회, 오린이 문학마당, 꽃화분만들기 등 다채로운 행사가 열리는 전농로 벚꽃거리는 예부터 제주시에서 가장 먼저 만개한 벚꽃 진풍경을 선사하는 아름다운 거리로써, 전통과 역사를 지닌 명소이다.

 

▶ 제4회 우도소라축제 ·제8회 우도사랑올레걷기(13~15, 우도)

 

섬 속의 섬, 제주의 보물섬 우도에서는 넘실거리는 푸른 파도와 싱그러운 봄향기가 온 섬에 가득 퍼지는 아름다운 풍경을 한 아름 안고 4월 13~15일까지 3일간 ‘제4회 우도소라축제와 제8회 우도사랑올레걷기’가 우도면 하우목동항을 주무대로 펼쳐진다.


일년 내내 쪽빛바다 빛깔을 자랑하는 우도의 절경을 만끽할 수 있는 우도 올레걷기와 우도 최고의 맛 소라와 함께 상큼한 추억을 쌓아 보기를 바란다.

▶ 2012 지구화경 축제(21일, 산지천일대)

제42주년 지구의 날을 기념하여 4월21일(토) 오전 11시부터 오후6시까지 산지천 주변에서 지구환경 보전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2012 지구화경 축제’가 개최된다.

 

‘나, 너, 우리 모두 녹색실천! 함께 숨쉬는 지구!’를 슬로건으로 제주시와 제주시의제21협의회가 공동 주최한다.


이날 주요행사로는 ‘재활용품 전시 및 어린이 벼룩시장, 환경나눔장터운영을 비롯해 동문로타리와 용진교까지를 자동차 없는 거리로 지정해 이 구간에서 느리게 걷기, 마차타기가 운영되며, 산지천 테우타기와 과학놀이마당 체험이 펼쳐진다.


또한 지구의 날 주간 행사로 18일은 승용차 없는 ’녹색교통의 날‘을 운영하며, 19일에는 시청어울림마당에서 ’기후변화 환경사진전‘을 20일에는 ’자전거 무상수레센터‘를 운영한다.
 

서귀포 - ‘제30회 제주유채꽃잔치’가 4월 20일부터 29일까지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 일대에서 펼쳐지고, 4월 28~29일까지는 서귀포시 남원읍 수망리 남조로변에서 고사리를 꺾으며 자연을 만끽하는 ‘제18회 한라산청정고사리축제’가 열리고, 4월 21~ 5월 20일까지는 서귀포시 가파도 일원에서 ‘가파도 청보리밭 1박2일 축제’가 개최된다.

이제 신발끈 단단히 매고 생수병 하나들고 출발해 보자.

글.사진= 강봉수 제주시청 공보담당 제공


한편 강봉수 공보담당은 2011 봄호 제27회 신인문학상 현대시 부문에 당선, 시인으로 등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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