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연구소
짙푸른 녹색의 잎에 하얀 꽃들이 뭉게뭉게 피어납니다.
인동과의 낙엽관목인 가막살나무는 조그마한 꽃들이
커다란 부케모양인 산방꽃차례로 피죠.
그 모습이 참으로 장관이랍니다.
이 작은 꽃은 유난히 수술이 도드라져 시선을 사로잡는답니다.
하얀 꽃이 지고 가을이 되면
꽃들이 만발하던 그 자리엔 반짝이는 빨간 열매들이 달린답니다.
약간 새콤한 맛이 도는 열매는 새들의 좋은 먹이감이 되죠.
가막살나무의 꽃말은 '죽음보다 강한 사랑'이랍니다.
너무나 멋스런 꽃말을 가지고 있는 가막살나무.
꽃말을 알고 바라봐서 그러는지 새하얀 꽃들이 오늘은 더욱 비장해 보이네요.
(글 사진 한라산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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