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축산 악취 없는 청정 제주가 되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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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축산 악취 없는 청정 제주가 되려면..
  • 나의웅
  • 승인 2014.02.15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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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웅 서귀포시 생활환경과 환경미화담당

나의웅 서귀포시 생활환경과 환경미화담당
2년여 환경보호 업무를 하면서 우리시 생활환경 민원의 주를 이루고 있는 것 중 하나가 농가에서 가축을 사육하면서 발생되는 분뇨 등으로 인한 악취이다.

그동안 관내 가축배출시설에 대하여 지도․점검을 하는 과정에서 보면 축산농가들은 대부분 방역, 청소, 다양한 미생물제재 등을 실시하여 악취를 저감하고 있지만 아직도 축사 인근에서 악취로 인한 민원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

민원인들은 공무원 출근전, 쉬는날인 토․일요일 휴일에 악취가 유난히 많이 발생한다고 한다. 이때 제기될 때의 상황을 보면 날씨가 흐리고, 안개가 끼거나, 해륙풍 등 바람의 흐름으로 인하여 악취 민원이 주로 많이 발생되었다.

그렇다면 그동안 많은 예산을 투자하면서 가축농가에게 지원된 악취 저감제 및 환경 개선제, 방역소독 등으로 예전보다 악취는 일부 저감이 되었지만, 근본적으로 해결책은 아니다 라는 생각이 드는 이유이기도 하다.


악취란 암모니아, 황화수소, 메르캅탄류(티올류), 아민류, 기타 자극성 있는 기체상 물질이 사람의 후각을 자극하여 불쾌감과 혐오감을 주는 냄새로서 악취는 한 가지 물질의 냄새라기보다는 여러 물질이 복합된 냄새로서 사람들에게는 감정적으로 자극해 불쾌감과 스트레스를 동반하고 나아가 대기오염을 야기 시킨다.

악취의 발생원인은 가축분뇨 등에서 기인되며, 병원성 및 부패성 종속 영양미생물이 활성화되어 질소, 황 화합물질 등이 생산되고 악취가 발생하게 되는데, 해결방법은 분해시켜 이산화탄소와 물을 생성하게 하든지, 발효시켜 유효물질을 생성하게 하는 방법이라 할 수 있다.

악취를 제거하기 위해서는 악취를 포집하고, 제거할 수 있는 방지 시설이 필요하고, 사료에서도 단백질 성분이 적은 사료를 가루보다는 페렛이 저감시킬 수 있으며, 분뇨의 적정한 처리 또한 수반되어야 하는데 이에 따른 많은 예산이 소요 된다.

이 모든 것이 농가의 부단한 노력과 투자가 절실하며 또한 행정과의 공조 체계구축, 연구개발 등이 절실히 필요하다.

축산농가들은 축사 환경을 청정 환경 분위기로 개선하여 다양한 질병을 예방하고, 청정 제주만의 고품질 육질을 생산함으로써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FTA(자유무역협정)를 극복할 수 있다.


우리 제주의 자연은 국제연합 교육과학기구인 유네스코가 인증한 세계생물권보전지역, 세계자연유산 등재, 람사르 습지, 세계지질공원, 용천수, 오름 등을 보유한 세계적인 자연환경의 보고로서 국․내 외 많은 관광객 등이 내도하여 탐방하고 있는데 조속히 악취 없는 제주를 조성해야 한다.

이는 제주도가 목표로 지향하고 있는 2020 세계환경수도 조성을 위해서 민․관이 꼭 해결해야 할 중요한 과제일 것이다.

축산악취가 없는 청정제주가 되기를 간절히 바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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