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지사, 보수혁신위 참여..도정 공백 없다
상태바
원 지사, 보수혁신위 참여..도정 공백 없다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4.09.25 13: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5일 기자간담회 ‘활동량 두배 늘려 공백 없도록 하겠다’ 밝혀
감귤품질규격 개선안 농민 의견 중요

원희룡 제주도지사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새누리당 개혁작업을 주도할 보수혁신위원회 자문위원장에 선임됐다.

새누리당은 25일 최고위원회를 열고 보수혁신위원회 위원 추가 선임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추가 선임된 혁신위원에는 나경원 의원을 비롯해 소설가 복거일씨, 문진국 전 한국노총 위원장, 김영용 전남대 경제학부 교수, 사경교 한국외대 사회과학대학장, 송정희 한국여성공학기술인협회장, 김정미 베트올 대표가 포함됐다.

당초 혁신위원으로 내정됐던 원희룡 제주도지사와 홍준표 경상남도지사는 자문위원장에 선임됐다.

원 지사와 홍 지사의 자문위원 선임은 매일 회의에 참석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려운 현직 도지사 신분이 감안된 것으로 전해졌다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25일 “활동량을 2배로 늘려서라도 제주도지사로서의 도정 업무에 공백이 없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원 지사는 자문위원장 발표 전 이날 오전 제주도청 기자실을 방문한 자리에서 “보수혁신위에 참여하게 되면 제주도지사로서의 역할에 1차적 책임이 있고, 도정에 지장을 주면서 참여하면 안 된다는 생각을 갖고 있지만 최종 결정이 되지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

원 지사는 "중앙당 최고위원회도 문을 닫아놓고 격론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당이 어려운 시기에 과거 당 혁신위를 이끌었던 경험이 필요하다고 해서 요청하면, 제 활동량을 2배로 늘려서라도 당원으로서의 도리를 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임기 중에 모든 에너지를 제주에 바치겠다고 엄숙히 선서했기 때문에 그 선서를 지키는 선에서 활동의 안배를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원 지사는 또 “1번과 상품 규격을 감귤단체와 의회의 의견을 수렴해서 빠른 시일내에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제주도는 지난 12일자로 기존 1번과(47~51㎜) 중 일부(49~51㎜)를 상품으로 전환하는 내용의 '감귤생산 및 유통조례 시행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 다음달 1일까지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도는 다음달 2일 조례규칙심의회 의결을 거쳐 6일 시행규칙을 공포할 예정이다.

원 지사는 “농민의 의견이 가장 중요하고, 의회의 의견도 존중하고 결정할 것이라며, 가격지지 정책이 도정 정책의 가장 우선이고 책임이다. 가격 지지에 문제가 생길 경우 도정에 원망이 쏠릴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고민이 깊다. 하지만 시간을 끄는 것이 가장 나쁜 결정이기 때문에 이번 주말에 의회와 농민단체, 유통관계자들이 긴급회의를 갖고, 의견을 모아서 가닥을 잡겠다. 기다려 달라. 조만간 확정한 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개선안은 현행 '0번과'에서 '10번과'까지 총 11단계로 나뉘어진 감귤 규격 중 상품감귤의 기준을 2S(49~54mm), S(55~58mm), M(59~62mm), L(63~66mm), 2L(67~70mm) 등 5단계로 재조정한다는 것을 골자로 한다.

이 5단계 규격에 포함되면 '상품', 포함되지 않으면 '비상품'으로 분류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