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제주, 6개월씩 교환거주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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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제주, 6개월씩 교환거주하자"
  • 고현준 기자
  • 승인 2014.10.05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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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지사 박원순 서울시장과 면담,협력방안 의견교환

 

 

“제주와 서울, 6개월씩 서로 교환거주하자”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5일 오전 도지시집무실에서 박원순 서울시장과 면담했다.

원 지사는 박 시장에게 “박원순 시장께서 제주와의 특별 한 인연을 잊지 않고 찾아주셔서 고맙다”고 말하자 박 시장은 “사실은 모든국민에게 제주도가 특별하지만 저한테도 더더욱 특별하다”며 “명예제주도민”이라고 화답했다.


“2003년에 됐으니까 10년 넘은 도민”이라고 소개하며 “근데 도민증을 자꾸 잊어버려서..”라고 말하자 원 시장은 “다시 발급해드리겠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시장께서 워낙 혁신적이시고 심혈을 들여 고민하시지만 제주도 하고 같이 머리를 맞대자”며 “에너지문명도 바꾸고, 서울도 이제 신재생에너지에 자긍력을 높이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고 저희는 2030년까지 탄소 프리, 카폰 프리 섬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에 박 시장은 “우리보다 더욱 혁신적”이라고 평가했다.

박원순 서울시장가 만나고 있는 원희룡 제주도지사(오른쪽)

원 지사는 “예를 들어 전기차, 인프라 충전인프라를 깔려면 막대한 시간과 돈이 드는데. 제주는 좁으니까 먼저 앞서갈 수 있다”고 강조했고 박 시장은 “서울은 2020년 까지 20% 목표인데 서울은 그것도 엄청난 것”이라고 밝혔다.

박 시장은 “미국 테슬러사 가보니깐 자동차의 컨셉을 완전히 바꿔 충전조차도 집에서 일반 전기 코드에 꼽듯이 꼿아 두면 500키로 가니까, 하루 쓰는데 100키로도 안돼 1주일에 한번 하면 된다”고 말하기도 했다.

특히 “엔진이 없어 지니, 모델이 다양하게 변할 것이고 앞으로 아마 향후 10년안에 정말 타는 것에 새로운 혁명이 나올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원 지사는 “그래서 전기차도 자동차에 카라는걸 쓰지 않고도 될 것”이라며 “제주도도 전기버스는 이런 것을 선도적으로 할텐데, 저희가 서울이랑 손잡고 하면 아마 대한민국 바꾸는데에 많은 연구기관들이 서울에 있으니, 제주랑 해서 협조하면 좋을 것 같다”고 협조를 요청했다.

이에 대해 박 시장은 “여러가지 협력할 것도 많을 것 같다”며 “서울도 지방이기 때문에 갈등과 대립이 아니라 얼마든지 서로 협력하고 상생할 부분이 훨씬 많다”고 응답했다

박 시장은 특히 “여러 가지 의미의 수도가 있기 때문에, 관광의 수도, 친환경의 수도 제주가 될수 있도록 서로 협력하자”고 덧붙였다.

 

이어 원 지사는 “중국 관광객들이 제주와 서울을 한번에 가보고 싶은 프로그램이 너무나 많기 때문에 거기서 서로 협력하자”고 말했고 박 시장은 “제주와 서울은 서로 각자 다른 것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가능하다”고 답변했다.

박 시장은 “관광뿐만 아니라 저는 서울에 아이들이 학생들이 행복하다고 느끼는 경우가 적다”고 지적, “도시아이들이 제주 같은 곳에 오면 자연과 사람들의 아름다움을 느낄 것”이라며 “6개월씩 서로 교환 거주를 해도 확 달라질 것”이라며 “대한민국도 많이 바뀌고 있기 때문에 폐교같은 데를 캠프장으로 바꾸고 교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원 지사는 “자연 체험학습이라든지 다양한 문화활동을 할 수 있는 그런 여러 가지 교류프로그램 같이 개발하면 학부모들한테도 큰 호응 얻을 것”이라며 “제주를 적극 활용하시라”라며 다양한 협조방식에 대한 의견교환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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