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남 의원, 신선양파 값 폭락, 판매 손실만도 39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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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남 의원, 신선양파 값 폭락, 판매 손실만도 39억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1.10.01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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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남 국회의원
농수산물유통공사가 수확기 직전 및 수확기인 올해 3~4월(제주산은 4월초~5월 중순까지 수확) 수입양파를 방출한 사실이 드러났다.

농수산물유통공사가 국회 김우남 의원(민주당, 농림수산식품위원회)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1~2월의 양파가격이 평년도보다 높다는 이유로 수입양파를 당시 시장가격보다 548원이나 싼 kg당 782원에 무려 8,922t(신선양파)을 시장에 방출했다.

이로 인해 1년 동안의 의무수입량 411,897톤도 모자라 전례 없이 3~4월에 방출하였으며 이로 인한 판매손실만도 39억에 달한다고 밝혔다.

당시 농수산물유통공사에 따르면 같은 기간 도매가격은 40%(2월 28일: 1,300원, 3월 30일: 780원)가 하락했고, 소매 값은 단 7.8%(2월 28일: 2,345원, 3월 30일: 2,162원)떨어졌다고 밝혔었다.

결국 물가는 잡히지 않고 39억의 농안기금 손실을 보았을 뿐만 아니라 유통업자의 배만 불리게 됐다는 지적이다.

김 의원은 ‘2011년산 양파 재배면적이 지난해에 비해 4%가 늘어난 데다 기상여건이 좋아 작황이 호전되어 생산량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공사와 정부는 사업을 밀어붙였다고 꼬집었다.

최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2012년산 마늘, 양파 재배의향’ 속보를 통해 양파는 농가의 재배의향면적이 올해보다 3%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올 봄 가격폭락에 따라 내년 재배면적이 감소하면 다시금 물량 부족에 따른 가격 폭등의 위험이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김우남 의원은 “향후 공사는 다시는 무차별적인 수확기 직전의 수입 TRQ 물량의 방출을 금지하고 국내산 양파의 수매 등 소득안정정책을 적극적으로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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