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지물, 생태하천 만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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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지물, 생태하천 만들라'
  • 김태홍 기자
  • 승인 2009.10.21 14: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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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 동홍동LPG충전소 반대대책위 '편법허가의 극치' 주장
     


서귀포시 동홍동 산지물 생태하천변에 LPG충전소 설치허가 문제로 말썽이다

서귀포시 동홍동 LPG충전소 설치반대 대책위원회(위원장:김경용)는 21일 도민의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산지물 생태하천변에 충전소 설치허가가 된 것은 자연환경의 보전을 위한 제주특별자치도 설치 및 국제자유도시 조성을 위한 특별법의 취지를 살리지 못한 처사라며 비난 했다.


김경용 대책위원장은 "사업부지가 절대보전지역에 저촉되며 개발행위로 인한 훼손이 명백함은 물론 사업장 동일 부지 내에 있는데도 마치 다른 땅인 것처럼 절대보전지역만 빼서 사업신청을 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주민을 기만한 편의주의식 행정이라고 밖에 볼 수 없다고 맹비난을 가했다.

또한 행정은 편법을 이용하여 허가를 내준 것부터가 잘못이라고 주장했다.

대책위는 "이곳은 특히 가 감속 차선이 없기 때문에 충전차량 진입시 급정거로 인한 간선도로 주행차량 교통흐름 정체 및 충돌로 인한 교통사고 문제점이 심히 우려되는 곳"이라며 사업장 위치선정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대책위에 따르면 현장에는 지반이 산업폐기물로 불법 매립되어 있는데도 가스안전공사 지질조사 대행업체가 매립된 토지인지 확인을 안 한 것은 물론 현장 시추공사를 직접 실시하지 않고도 실시한 것처럼 사문서를 위조한 정황도 나타나고 있다는 주장이다.

따라서 충전소 현장에 불법매립된 산업폐기물에 대한 정확한 규명을 위해서는 관계기관이 하루속히 현장조사를 통해 철저한 조사가 필요한 실정이라는 것.

또한 액화석유가스허가 당시 도면과 건축허가 도면을 보면 짜맞추기식 도면의 극치를 보여주고 있으며, 설비별 안전거리 및 보호시설과의 거리도 그때그때 바꾸면서 위반한 것이 여실히 드러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위원장은 "충전소 설치장소는 생태공원 인근이기 때문에 교통문제와 환경문제 등 모든 것이 적합하지 않아 충전소 설치를 적극 반대 한다"고 주장하고 앞으로도 충전소 설치에 대한 반대운동을 온 동민들의 나서 적극적으로 저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특히 동홍천의 상징인 산지물은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하는 생태하천이며, 수많은 세월동안 동홍동 주민들의 애환과 정서가 가득한 유서 깊은 홍로의 자연유산물이라고 성토하고 하루 빨리 서귀포시 에서는 사업장 부지를 매입 확보하여 주민들의 편히 쉴 수 있는 생태공원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고 역설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서귀포시에서 사업허가가 내려진 동홍 LPG충전소는 올해 초 반대위가 공사중지명령 가처분신청을 내려 현재 공사가 중단된 상태이며 오는 27일 법원에서 사업부지에 대한 현장검증을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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