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은 갈치'가 '동(?) 갈치' 됐네
상태바
제주 '은 갈치'가 '동(?) 갈치' 됐네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1.11.28 15: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갈치 가격 급격히 폭락
어민들 일요일에도 경매 진행해야 주장

 
갈치 가격 폭락으로 인해 28일 제주시 수협 공판장에서는 어민들의 수협측에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이날 어민들은 "갑자기 갈치 물량이 많아져 상자당 24만원하던 중갈치 가격이 18만원까지 하락하고, 6만원하던 알치(가장 작은 갈치)의 경우 1만원대로 가격이 떨어졌다"며 불만을 털어놨다.

또 이날 제주시 수협의 갈치 경매가격은 중치가 상자당 17-19만원으로 지난주 토요일 경매 평균가 24만원에 비해 5-7만원 가량 떨어졌다.

적은갈치는 지난주 토요일 13만원에서 14만 원이상 나왔던 경매가격이 이날 절반 가격인 7-8만 원대로 떨어졌다.

최근 김장철을 맞아 갈치가 김치의 원료로 사용되면서 알치의 경우는 가격이 올라 6-8만 원가량 이던 것이 이날 경매에서는 1-3만 원대로 폭락했다.

이 같은 현상은 수협이 하루 쉬면서 물량이 늘어난 때문이라는 것.

하지만 어민들은 "물량이 많아진 것은 수협이 경매를 쉰 탓"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어민들은 제주시 수협의 경우 매월 둘째주, 넷째주 경매를 쉬고 있는데 27일이 넷째주 일요일로 경매가 진행되지 않아, 이로 인해 이틀치 갈치가 하루에 몰리면서 수량이 급격하게 늘어난 것이라고 주장했다.

제주시 수협은 일요일의 경우 전국 수협에서 경매를 쉬기 때문에 제주시만 단독으로 경매를 진행할 수 없다고 밝혔다.

또한 이 곳에서 경매를 해도 서울로 올리지 못하면 아무 소용이 없게 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어민들은 지금과 같이 갈치가 몰리는 상황에서는 일요일에도 경매를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